서울 및 수도권지역 집중 서비스 공략

오후 2시 접수하면 당일 저녁 10시 배달

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택배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오후 2시까지 우체국에 접수된 택배 화물에 한정해 접수된 당일 밤 10시까지 배달되는 '당일배송서비스'를 실시함에 따라 택배서비스 당일 배송시장이 뜨겁게 다라 오를 전망이다. 현재 대다수 민간 택배사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진을 비롯해 대한통운 등 당일 택배 서비스를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공하고 있어 이번 우체국택배의 당일배송 서비스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우체국택배은 이번 서비스 개시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소비자들은 오후 2시까지 접수한 택배소포는 8시간 안에 수신자가 받아볼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국내 택배시장의 서비스 판도는 조만간 당일 배송택배 형태로 급격히 전환할 조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체국택배는 이번 서비스를 기본으로 배송기일 안에 화물을 배달 받지 못할 경우 50∼100%의 택배요금을 이용자들에게 되돌려주는 등 고객의 권리보호를 강화하고, 고객 체감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별도의 우편서비스 고객불만보상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보다 차별화 된 서비스 구조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동일한 요금에 당일택배 서비스가 우체국택배까지 제공됨에 따라 기존 중견택배사들의 시장 확대전략은 더욱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최근 국내 택배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데다 일본 택배업체들의 국내 진출로 택배업체들의 운임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어 한층 차별화 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당일 택배 배송 서비스 도입 동기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당일택배 서비스는 기업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한 전략으로 공기업이지만, 민간택배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한 단계 업그레드된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보다 많은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해 향후 국내 택배시장의 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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