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위주의 내실경영 주력

올해 홈쇼핑업체들은 수익위주의 내실경영을 통한 견고한 경영성과를 기록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지난해 이어 내실 위주의 사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올해는 좀더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이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의 작년과 마찬가지로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란 입장이다.
또한, 새로운 미디어 환경과 미래 성장 엔진을 찾기 위한 홈쇼핑 업체들의 과감한 신규 투자는 올해도 계속 될 것 전망이다.
작년 홈쇼핑 시장은 케이블TV 가입자 포화와 TV홈쇼핑 사업자 간의 경쟁 가열로 TV홈쇼핑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한 반면 경기불황과 소비침체로 국내 내수시장이 더욱 침체돼 2003년 대비 소폭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본지에서는 국내 홈쇼핑업체 대표주자인 LG홈쇼핑, CJ홈쇼핑, 우리홈쇼핑, 현대홈쇼핑의 ‘2005년 경영전략’에 대해 알아보았다. [편집자]

[CJ홈쇼핑/ www.CJmall.com]
‘아시아 최고 신뢰 유통기업으로’

CJ홈쇼핑(www.CJmall.com, 대표 김진수)는 ‘아시아에서 가장 신뢰 받고 영향력 있는 온라인 유통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경쟁력과 수익의 원천인 고객 신뢰를 구축하는데 전사적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와 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2005년에는 ‘고객 경영 실천’, ‘質 경영 추진’, ‘인재중시 경영’을 경영전략으로 제시했다.
‘고객 경영 실천’을 위해 CJ홈쇼핑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방송 편성표 공개’, ‘무형 상품 개발’, ‘ATP(배송 예정일 약속제도)’ 등 방송, 상품, 배송 등에서의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CJ홈쇼핑은 직사입 역량 확대, 해외 소싱 강화 등을 통해 우수 상품을 확대하고, 탑 브랜드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004년도에 홈쇼핑에서 성공한 보험, 웨딩컨설팅, 여행 서비스 등 무형 상품을 한층 강화하여, 금융, 여행 등의 차별화된 전문 상품군으로 전략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質 경영 추진’을 위해 매체별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상품 운영 전략과 품질 관리 전략을 강화함으로써 질적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한편 마케팅 측면에서는 마케팅 타깃이 일치하는 CJ관계사 간의 통합 CRM 전략을 구사해 시너지를 높이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고객 친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편, CJ홈쇼핑은 ‘인재 중시 경영’을 위해서 엄격한 원칙과 자율경영을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비전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업문화 정립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해 4월 CL홈쇼핑이 상해에 개국,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 및 제3국 업체의 중국시장진출 시 유통 채널 제공을 통해 동북아 거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동방CJ홈쇼핑은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쌓아온 TV홈쇼핑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CJ브랜드의 중국 내 인지도를 제고하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계획이다.
CJ홈쇼핑은 지난 해 매출 1조 2,600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25% 증가한 450억원의 견실한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현대홈쇼핑/ www.hmall.com]
한중일 수급 매칭시키는 'MP'로

현대홈쇼핑은 장기적인 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실경영에 치중한다는 기본 방침을 정하고, '품질 경영', '책임 경영', '내실 경영'을 올해 경영 키워드로 내세웠다. 상품, 서비스, 방송, 인재, 시스템 등 기업구성요소 전 부문에서의 질적 향상과 비지니스 프로세스 및 업무 프로세스의 개선을 통해 내실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경제성장율 4% 내외, 민간소비증가율 3%대의 저성장이 예상되고, 홈쇼핑?인터넷 쇼핑몰 시장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홈쇼핑은 기업 내부 시스템 개선, 경영 과학화, 고객서비스 품질향상, 인재개발 및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는 TV홈쇼핑 부문 차별화전략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 회사는 인터넷 세대의 성장에 따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소비중심축 전환이 가속화 될 것으로 분석, Hmall 역량 강화를 통해 인터넷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7월 국내 종합쇼핑몰로서는 최초로 '쇼핑블로그' 서비스를 시작, 쇼핑과 개인미디어의 결합으로 고객충성도 향상, 마켓플레이스 기능 강화, 고객의 영업사원화 등의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 이에 올해도 엔터테인먼트 요소의 가미를 통해 이를 더욱 활성화하여 ‘마켓플레이스’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이 회사는 홈쇼핑 시장이 성숙기 시장에 접어들었고, 방송 환경을 둘러싼 환경 변화 등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과 사업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 T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한국, 중국, 일본 3국을 연결시키는 '한중일 삼각벨트' 프로젝트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T커머스 사업은 연동형서비스 시범실시 등 경쟁사보다 앞선 노하우로 본격적인 T커머스 시대 도래에 대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 현대홈쇼핑은 국내 드라마, 상품 등의 컨텐츠를 해외로 수출하는 종합상사 역할을 수행해 한중일 3국의 수요공급을 매칭시키는 '마켓플레이스'가 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국내 경제 저성장의 한계를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으로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우리홈쇼핑/ www.woori.com]
"‘고객 만족도 1등 달성한다"

우리홈쇼핑은 2005년 경영 슬로건을 ‘내실 성장의 해’로 내세웠다.
이는 지속적으로 펼쳐 온 수익 경영을 통해 내실 안정을 꾀함과 동시에 매출액과 시장 점유율 등 외형적인 성장도 함께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홈쇼핑은 ‘고객 만족 1등’, ‘신규 사업 강화’, ‘1등 인재 육성’ 등을 3대 경영 방침으로 설정하고, 이를 통해 경영 혁신 활동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홈쇼핑 이용 고객 중 불만 고객만을 초청해 경영층과 대화하는 ‘불만 고객 초청 간담회’, 전 임직원이 직접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배송하는 ‘1일 배송 서비스’ 등을 시행해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우리홈쇼핑은 올해도 고객 만족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TV홈쇼핑 업계 중 ‘고객 만족도 1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리홈쇼핑은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TV홈쇼핑 이용 고객 불만 유형별로 체계적인 보상 기준을 마련한 ‘고객 서비스 불만 보상 제도’를 시행해 책임 있는 서비스를 전개한 데 이어 올해는 쇼핑 시 고객과 접점에 있는 서비스 수준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배송 기일 단축 및 배송 기사 친절도 조사와 배송 서비스 만족도 조사 시행, 상품 주문 및 문의, 반품, 교환 등 상담 전화 서비스 만족도 조사 시행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수시로 고객이 느끼는 서비스 만족도를 체크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국내외를 망라한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신상품을 발굴함과 동시에 원스톱(One-Stop) 쇼핑이 가능한 新개념 패키지 상품 등의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상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든 상품 판매 방송에 대한 사전 심의를 강화해 정직하고 정확한 상품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신뢰성을 제고하고, 차별화된 TV홈쇼핑 방송 형태를 도입해 방송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지난 해 8월 업계 최초로 대만에 합작 법인을 설립한 우리홈쇼핑은 올해,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미주 등지로의 해외 시장 진출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상품 공동 개발 및 상호 교류, 현지 미디어 매체사와의 합작 법인 설립 등 다양한 사업 제휴 방식을 통해 경쟁 업체와 차별화된 해외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다가오는 디지털 방송 시대를 대비해 중장기적인 사업 비전을 갖고 디지털 멀티 미디어 방송(DMB)사업과 T커머스 사업, M커머스 사업 관련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추진 및 인프라 확보 등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리홈쇼핑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올해를 ‘우수 인재를 집중 육성의 해’로 삼고, 업계 1등 인재 육성을 위해 직군별 직무 교육 및 외부 위탁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선진 기업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예정이다. 사업 프로젝트별로 전사 직원을 대상으로 혁신 TF(Task Forse)팀을 상시적으로 운영해 업무 능력을 함양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아울러 매달 全 사업 부문에 걸쳐 혁신적인 업무 성과를 기록한 직원을 선정해 대대적인 포상을 하고, 복리 후생을 강화해 직원 만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홈쇼핑 / www.lgeshop.com]
新성장동력 사업 가시적 성과 기대

LG홈쇼핑은 올해 신상품 개발, 고객의 신뢰도 높이기, e쇼핑과 뉴미디어의 新성장동력, 해외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견고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를 과거 외형 위주의 성장 전략에서 과감하게 탈피 내실 경영의 원년으로 삼은 데 이어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기조와 견고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홈쇼핑은 올해 수익성 중심으로 상품구성을 변화시켜 나감은 물론, 경쟁력 있는 신상품 개발에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또, 상품은 단기적 수익에 집중하기보다 품질과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는 상품만을 엄선, 홈쇼핑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新성장 동력으로서 e쇼핑과 뉴미디어, 해외사업 등에 가시적 성과를 낼 계획이다.
이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e쇼핑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동해 기존 종합쇼핑몰과 e마켓을 아우르는 e쇼핑의 강자로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관계자는 “DMB 등 뉴 미디어는 홈쇼핑의 새로운 성장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이다”면서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회사는 적극적인 해외시장의 개척을 통해 시장을 넓혀갈 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소비수준이 크게 올라가고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 결재, 택배 등 사회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 BTV와 MOU 체결로 이미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중국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TV홈쇼핑 부문은 기존 고객에 대한 재구매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모든 힘을 집중할 계획이다. 철저한 고객 분석을 통해 고객 중심의 신상품군을 적극 개발하고, 불만과 반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혁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 핵심 사업인 인터넷쇼핑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이 회사는 마켓플레이스인 ‘e스토어’를 오는 4월 오픈 할 예정이다.
또한, 카탈로그 홈쇼핑은 지속적으로 시장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수익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분에서 이 회사는 올해 마켓셰어를 더욱 높여가는 동시에 수익구조를 견고하게 갖춰나갈 계획으로, 카탈로그 고급화, 정교한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을 실현, 카탈로그 선두업체로서 新성장 동력을 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LG홈쇼핑은 GS그룹에 편입됨에 따라 오는 4월 ‘GS홈쇼핑’을 공식 출범, 그룹 내에서 확고부동한 사업 부문을 담당해 나갈 계획이다. GS홈쇼핑에 이어 인터넷 쇼핑몰의 브랜드명도 GS이숍으로 확정하고, 마켓플레이스와의 접목을 본격적으로 시도할 예정인 이 회사는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보다 진보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도입, 향후 전자상거래 시장의 절대 강자에 올라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장기웅 기자, j2w2165@klnews.co.kr designtimesp=1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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