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류를 움직이는 힘, KT Logis

- 택배 일 8만개 목표, TPL 본격 진출 채비
- 종물업 이후 대비, IT 인프라 구축에 힘써

국내 물류시장은 최근 몇 년간을 포함해 올해에도 격동의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을유년은 그 동안 다양한 물류합리화 방안이 추진되어 왔던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 보이며, 새로운 양상의 시장 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리 없이 내실을 기해 왔던 중견 기업들의 국내 물류시장 공략전략은 대형 물류기업과 더불어 또 하나의 획을 그을 수 있는 저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2005년 국내 물류시장은 종합물류기업 인증제도의 마무리와 시행에 들어간 각종 법안과 물류 합리화 정책이 다각도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 기업들의 전략과 각오는 남 달라 보인다. 본지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다년간 내공을 닦으며, 물류산업계 선두로 나서기 위해 준비해 온 신 물류기업들을 조명해 보았다. 또한 포스트 종물업 시대에 국내 물류시장 더 나아가 새로운 비상을 꿈꾸며 올 한해 물류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물류전문 기업을 소개하고 이들 기업들의 내년도 성장 동력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손정우 기자 designtimesp=16658>

KT로지스(대표 김태준)은 지난 해 중견 택배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한 해였다는 내부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KT로지스는 목표한 실적을 초과 달성하고, TPL분야에 본격 진출하는 등 물류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토대를 구축하며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한 해였다. 이에 따라 KT로지스는 올해 국내 택배 시장 규모를 전년대비 8% 신장한 1조 3,500억으로 추정하고, 일 8만개의 물동량으로 6%대의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 로지스는 지난해 동원물류, 하나물류 등과 제휴해 설립한 KT로지스후레쉬가 신선 냉동냉장 택배부문을 특화한 회사로 고부가가치의 물류영역을 확보했다고 판단, 올해에는 전략적인 사업으로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KT로지스에서 올해 우선 주목할 부문은 주 사업 시장인 택배분야의 매출 신장이다. 지난 해의 경우 뉴한국택배 인수 후 조직의 안정을 이루면서 전년대비 매출액 및 조직의 규모를 두 배 이상 성장시키는 등 내실을 기 한 만큼, 내년에는 택배부문에서 5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영업의 방향은 온라인 쇼핑몰 및 다단계 판매 물량을 적극 유치해 양질의 고정물량을 확보하고, 이미 구성된 KT그룹 관련사 전담 영업팀을 통해 KT와 물류관련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오프라인 기반을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여기다 오는 2007년 빅 4진입을 위해 기존 택배시장에서 평준화 되고 있는 서비스에서 고품격 택배문화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KT로지스 역시 종물업이후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국내 물류시장에서 본격적인 TPL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시장에 진입하는 단계로 현재 통신물류(KT, KTF), 금융권, IT등 다양한 분야의 화주를 유치해 다양한 노하우를 습득해 온 만큼 올해에는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도권, 경기도, 경상권, 호남권 등에 위치하고 있는 6개 물류센터 및 Hub 터미널에 위치하는 물류센터는 별도의 TPL을 목적으로 고정화주를 유치하고, 화주의 비용 절감 및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IT부문에 대한 투자에도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KT로지스는 고객의 니즈에 즉각 대응 가능한 시스템을 준비하기 위해 사내에 종합물류정보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업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종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바코드시스템이 탑재된 PDA의 도입으로 실시간 정보 전송이 가능케 했고, 자체 개발한 택배시스템은 화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완비한 만큼 올해는 2단계 택배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해 각종 정보의 집적 및 분석자료제공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KT로지스는 상반기 중 옥천에 Hub 터미널의 완공을 목표로 일본 택배업체들과 국내 선두권 택배업체들을 벤치마킹해 마지막 마무리에 들어갔다. 이번 Hub 센터는 수도권센터와 더불어 듀얼로 운영될 예정이며, 완공 시 고객 및 지점의 다양한 요구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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