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S 구축으로 운송 전 과정 전산화

한국통운㈜ (www.korealogis.com/ 대표이사: 최승락)이 종합물류업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창업 7년만에 국내 유수의 물류회사들이 포진하고 있는 물류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여 그들을 제치고 대기업과 물류위탁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현재 정부가 3자물류 육성과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종합물류업 인증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른 유수의 업체들과 나란히 경쟁대열에 동참하여 종합물류업 인증자격 획득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
1997년 12월 현 대표이사인 최승락 사장에 의해 설립된 이 회사는 창업 7년여 만에 자본금 31억, 종업원 수 400여 명, 연 매출액 700억원을 육박하는 기업물류 전문 중견회사로 성장하였다. 현재 이 회사는 본사 및 전국 12개 지점, 차량 500여 대, 물류센터 2개 소 및 차고지 2개 소를 운영하며 수배송, 포워딩과 통관, 보관 및 하역 등 물류 전분야에 걸쳐 사업을 확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수주실적 및 운영현황을 살펴보면, 현대모비스 등 각종 자동차부품회사 운송을 시작으로 한국바스프, 한국 코카콜라, P&G, 롯데칠성음료, 해태음료, 현대석유화학, 삼성테스코 등 회사의 물류 및 운송업무를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2001년 한국물류대상 협회장상 수상을 시작으로 2003년 한국물류대상 국무총리상 수상과 한국디지털경영대상 산업자원부장관상 등을 수상하는 등 그 운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한국코카콜라보틀링과 5년 간 장기계약을 체결함으로써 1년 단위 계약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물류업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한국코카콜라에는 전용 특수차량 80여 대를 투입하고 있으며, 이 차량들은 기존 음료운송에 사용되던 보틀링 차량의 결점을 보완한 차량바닥에 필요에 따라 설치가 가능한 받침목을 설치하여 적재함 내부의 청결 유지가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제품 및 원/부자재를 적재할 수 있는 복합용도 차량으로 운행 중이다. 또한, 기아자동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카스코에는 적재함 윙이 수직으로 30cm이상 수직으로 상승하는 파워리프트를 개발, 장착하여 투입함으로써 기존 1단으로 운송하던 제품 수송을 2단 적재 가능하도록 하여 운송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처럼 이 회사는 기업물류비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물류 표준화 작업을 실행 중에 있으며 현대자동차 상용개발팀과 함께 각 제품별 물류 특성에 맞는 차량을 개발해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한국통운은 각 사업소간의 연계를 통한 복합운송시스템을 구축하여 물류비용을 절감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경영합리화를 위해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하여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배차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켰으며, 전 차량에 WAP과 GPS를 통한 차량의 업무보고와 24시간 위치추적을 통해 물량의 이동경로와 시간을 파악함으로써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객사에 물류업무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KPI 측정 및 평가 모듈을 도입하여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부수적으로 고객사 마케팅 지원 차원에서 각 운영 차량에 고객사의 회사로고를 부착해 고객사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제품 홍보 및 판매에도 상당한 영향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물류센터 사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충북 영동에 3,000여 평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경기도 여주에 8,000여 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신축, 다음달 그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여주 물류센터 완공과 함께 차량 300여대가 동시 주차가 가능하게 되고, 직영 정비공장과 주유소를 비롯하여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 회사는 이 같은 대규모 중부권 물류기지를 확보하게 됨으로써 3자물류 사업 기반 확충 및 창고사업을 확대하여 종합물류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
<임형균 기자, elogis@klnews.co.kr designtimesp=17227>

[인터뷰] 대표이사 최승락
'열정' 하나로 발로 뛰어 성공 이뤄내...

한국통운㈜을 취재하기 위하여 이 회사 사무실을 방문한 기자의 눈에는 제일 먼저 사무실 벽에 걸려있는 사훈이 들어왔다. "열정", 기자는 단 두 자밖에 안되는 이 사훈에서 이 회사의 경영방침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 회사의 성장배경과 그 중심에 있는 최승락 사장의 그간의 個人史를 이 두 자짜리 한 단어에서 함축하여 느낄 수 있었다.
따라서 이 회사를 설명함에 있어 대표이사인 최승락 사장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은 최승락 대표이사 인터뷰 내용이다.

▲ 창업 7년만에 중견 기업물류 전문회사로 성장하였는데 그 비결은?
- 일천하지만 현대자동차 근무 당시 상용차 판매왕이 되기도 했다. 1997년 3월 현대자동차 상용차 판매명장에 올랐을 때까지 입사 이후 8톤 이상 대형 상용차 1541대를 판매하였다. 성실하고 철저한 고객관리를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결과다.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주위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IMF한파가 몰아친 1997년 말 한국통운을 창업하였다. 더도 덜도 말고 현대자동차에 다닐 때처럼 일한다면 불가능할 것이 없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이후 한국통신프리텔, 39쇼핑 등 택배로 시작하여 '발로 뛰며 맥을 짚는 영업' 방식이 통했던 것 같다.
▲ 경영철학이 있다면?
- 역시 현대자동차 시절 성실과 열정으로 고객을 관리하고 7년 연속 판매왕에 올랐던 것이 큰 힘이 되었던 것 같다. 아무리 유능하고 경험이 많은 자라 할지라도 일단 성실과 열정이 없으면 결코 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나는 지금도 새벽 5시에 일어나 하루 스케쥴을 점검하고 본사 간부와 각 지점 소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하루 자동차로 200km 이상을 강행군하며 영업본부장으로서 아니, 영업사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집에 들어가면 항상 새벽 1시가 넘는다. 그래도 나는 피곤하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 나는 열정을 가지고 앞을 보며 나아가는 사람은 절대 피곤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경영철학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받아 보았는데 나는 그때마다 구구절절 얘기하기 보다는 '열정'이라는 한마디로 답을 했다. 우리 회사 사훈은 항상 '열정' 이 두자다.
▲ 한국통운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 나는 지난 97년 창업 초기 신유통시장에 의한 국내물류 형태가 매우 급속도로 변하고 있음을 주지하여 작지만 경쟁력 있는 물류회사를 만들기 위해 제일 먼저 인프라 구축을 시작하였다. 먼저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에 물류센터를 건립하여 3자물류의 기반을 다졌으며, 오는 11월 13일 준공 예정인 여주 물류센터는 한국통운의 숙원사업이라 할 수 있다. 이를 기점으로 보관 물류서비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여주물류센터를 통해 내년에 종합물류업 진출을 모색하고자 한다.
또한, 시스템 개발은 물론 현대자동차에서 배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주사에게 맞춤형 차량을 개발하여 국내 최초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화주사에게 시도해왔다. 지금 생각해보니 당시 구축했던 인프라가 우리의 경쟁력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한 우리 회사의 경쟁력은 사장인 저를 중심으로 전 직원의 똘똘 뭉쳐있는 컴팩트한 힘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우리 회사 사무실에 밤 12시까지 불이 켜져 있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한다. 한국통운 '영업특공대'가 우리의 자랑이며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 올해 성과와 내년도 중점계획에 대해 설명해달라.
- 올해는 한국통운에 의미가 있는 한 해였다. 주로 조달물류 위주로 조작해오던 한국통운이 종합물류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특별히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에 눈을 떠 현재 월 평균 1,500여 개 수송을 하고 있으며, 창고관리, 물류인력 아웃소싱을 통해 3자물류 기반을 가진 한해였다고 본다. 또한, 외국인 투자업체 및 다국적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국내 기업물류의 최강자로서 발판을 다졌던 점이 기억될 것 같다. 특히 올해에는 삼성테스코의 선행물류 협력업체로 선정되어 현재 목천물류센터의 inbound 물량 수송을 하고 있으며, 필립모리스와도 물류부문 전략적 제휴를 통해 11월1일부터 운영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2005년도 중점계획으로는 국가에서 지향하고 있는 종합물류업 제도에 발맞추어 명실상부한 종합물류회사로 거듭나는 것이다. 먼저 금년 내에 화물운송 프랜차이즈 사업을 인증받아 명실상부한 온/오프라인 통합 화물운송 프랜차이즈 사업을 구축할 것이며, 현재 전국거점에 추가로 온라인 시스템을 개발하여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번 지켜봐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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