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가대표 물류기업 키우기 일환으로 추진되는 종합물류기업 인증제 추진은 향후 국내 물류시장에 새로운 기회이며,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법 안은 일정 요건을 갖춘 물류업체들을 선정, 종합물류업체로 인증한 후 이들 업체들에게 관련법에 따라 세제지원, 물류시설 우선 입주, 자금 융자 등의 각종 혜택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국내 물류시장 대표기업들 뿐만 아니라 중견 물류기업들은 단순한 택배시장과 서비스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물류 부가가치 산업인 3PL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정부의 종합물류기업 육성정책과 맞물려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제도 추진이 늦게나마 정부가 물류부분을 혁신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정책추진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국내 물류업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나서게 될까?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많은 업체들이 별도의 팀을 구성해 향후 전개되어 질 종합물류기업 간택에 만전을 기 하고 있다.
물류신문사는 창간 7주년을 맞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물류기업 육성정책에 따른 물류기업들의 준비상황을 알아보고, 왜 종합물류기업에 선정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류회사로 나서야 하는지에 대한 각 사의 입장을 들어 보았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designtimesp=13172>

[2PL에서 3PL기업으로 우뚝 선 쎄덱스]

외주물량 비중 70% 이상 점유, 3PL 전문성 갖춰
패션상품 기반으로 제약, 공산품 등 서비스 다양화

(주)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대표: 송주권, www.sedex.co.kr)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중 하나로 지난 2000년 4월 설립돼 현재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신세계푸드시스템, 신세계 I&C 등 그룹사 물량 뿐만 아니라 나산, 한섬, 신일산업, LG전자, 종근당 등 섬유와 제약, 기타 공산품에 이르기까지 1,000여 개 고객사에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그룹사 물량대비 외주비중이 70% 이상을 점하고 있어 3PL부문에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업물류, 제 3자 물류, 중계배송, 택배, 수송사업, 식자재 물류, 사이버 물류 등 각 기업의 물류부문을 직접 컨설팅 하며, 특히 3PL 부문에서 외주 협력사의 상품을 단품별로 입고 및 검수, 보관관리, 재고관리, 납품대행 하는 일괄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기업을 기반으로 성장동력을 갖췄지만, 홀로서기에 안착하고 있는 쎄덱스가 무엇이 물류부문 강점이며, 향후 정부의 종합물류기업 인증에 따른 대한민국 대표 물류기업 성장 동력인지 알아보았다.

◇쎄덱스의 입장과 강점
쎄덱스가 갖고 있는 종합물류기업이란 외주를 통한 물류시장의 확대가 필수적이며 일관된 물류정책을 위해서 자가물류 보다는 제3자 물류 촉진이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국내 물류시장을 화주기업 지원정책의 조정을 통해 대기업 중심의 자가물류 유인요소를 제거한 후 제3자 물류 이용촉진을 정책적으로 확대해 물류시장을 첨단화, 대형화, 전문화 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쎄덱스가 추구하는 물류서비스의 핵심은 사업초기부터 노하우를 축적해온 제3자물류(이하 3PL)에 있다. 쎄덱스의 경우는 유통물류부문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는데, 외주 고객사의 상품을 단품별로 입하~매입 및 INSPECTION, 보관관리, 수배송하는 일괄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쎄덱스가 일반 물류회사와 차별화 된 점은 운영인력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유통부문 상품재고관리 경험자로 구성되어 있어서 고객사에게 정확한 유통물류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강점으로 쎄덱스는 국내 유통물류중 패션.잡화부문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유통물류시장에서 그 입지를 확고히 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쎄덱스는 자체적으로 3PL센터 시설을 갖춰 운영되고 있다. 우선 부곡에 위치한 한국복합물류 내의 G동 전층과 F동 1,200평, 자동 500평 그리고 독산동 본사 2층 500평을 사용하여 600여개의 패션.잡화 브랜드와 300여개의 백화점,할인점,대리점 납품업체 브랜드 등을 취급하고 있다.
한편 최근 완공을 끝내고 서비스에 들어간 용인물류센타는 첨단 자동화 설비와 전산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을 통하여 고객사에게 발주부터 납품결과 확인까지의 모든 과정을 WEB상에서 확인 가능하도록 서비스 하고 있으며, WMS를 구축하는 등 물류정보화에 주력했다. 이처럼 용인물류센타와 3PL센터가 조화롭게 운영되게 되면 쎄덱스의 3PL시장공략은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쎄덱스의 3PL서비스 중 가장 경쟁을 갖추고 있는 분야는 유통물류로, 패션.잡화가 대표적 품목이다. 일반적으로 패션.잡화는 여타 상품보다 물류서비스가 쉬워 보이지만 실은 그와는 반대이다. 패션.잡화의 경우 기존 제품과는 달리 한 제품에도 색상별, 치수별, 디자인 등 다양한 부가업무가 필요해 타 상품보다 월등한 물류 제반 노하우가 필요로 한다.
유통물류 물량은 대부분이 판매장으로 직접 배송 되는 특징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전문화된 서비스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한편 쎄덱스는 이와 같은 서비스 노하우를 완성하기 위해 쎄덱스는 자체 개발한 웹에서 이루어지는 WMS와 EDI 발주시스템 Web CCTV등의 전산정보 서비스를 이용해 상호 실시간 정보제공, 즉 물류 및 점포별 출고추이/재고회전율/매출추이/재고현황/재고금액/PDA를 활용한 납품결과 확인등 정보교류를 함으로써 자가운영 시와 비교해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더욱 과학적인 통계적인 정보까지 제공하여 영업전략 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쎄덱스는 지난해 매출 500억중 유통물류부문이 약 60% 정도를 점하고 있었던 사업구조를 금년에는 목표 700억중 납품대행사업과 병행해 식자재 물류, 택배 및 유통가공 등의 매출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쎄덱스는 단순한 패션.잡화에서 탈피하여 생활용품,화장품,제약,가전 등으로 서비스 취급품목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전산정보 시스템 개발에도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부분의 투자는 지속적으로 투자해 양질의 서비스로 고품격 물류서비스를 제공함과 아울러 물류 단계별 발생비용의 최소화하고, 자체적으로도 조직의 Slim화를 통해 물류비 절감에 노력을 기울여 물류아웃소싱 전문 파트너사로서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3PL전문기업으로 발전해간다는 사업전략의 방향성을 세워두고 있다. 특히 물류 자동화, 물류 표준화, 물류 정보화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물류 정보화는 쌍방향 DATA통신 운영으로 상품 이동 리얼타임 체크, 유통망과의 POS에 의한 EOS(자동수.발주 시스템)시행, 최단시간 상품 공급 등 앞으로 수화인(백화점,할인점,대리점)과 송화인(제조업체), 쎄덱스라는 회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3위 일체형 물류와 최적의 단가, 최적의 서비스, 최적의 유통물류시스템화로 기업의 수익성 창출에 기여하는 게 앞으로의 목표이다.
이와 함께 고객사와의 공존공영을 위해 물류 CRM관리를 지향한다.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를 통해 상호신뢰를 다지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4PL에 적극 투자해 공동발전을 도모하는 회사로 도약하며, 물류의 경영 및 관리에서부터 최종 배송서비스 및 정보서비스 등의 애프터서비스까지 용역 상품화하여 공급함으로써 클라이언트의 물류코스트 절감과 투자비를 감축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설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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