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가대표 물류기업 키우기 일환으로 추진되는 종합물류기업 인증제 추진은 향후 국내 물류시장에 새로운 기회이며,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법 안은 일정 요건을 갖춘 물류업체들을 선정, 종합물류업체로 인증한 후 이들 업체들에게 관련법에 따라 세제지원, 물류시설 우선 입주, 자금 융자 등의 각종 혜택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국내 물류시장 대표기업들 뿐만 아니라 중견 물류기업들은 단순한 택배시장과 서비스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물류 부가가치 산업인 3PL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정부의 종합물류기업 육성정책과 맞물려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제도 추진이 늦게나마 정부가 물류부분을 혁신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정책추진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국내 물류업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나서게 될까?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많은 업체들이 별도의 팀을 구성해 향후 전개되어 질 종합물류기업 간택에 만전을 기 하고 있다.
물류신문사는 창간 7주년을 맞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물류기업 육성정책에 따른 물류기업들의 준비상황을 알아보고, 왜 종합물류기업에 선정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류회사로 나서야 하는지에 대한 각 사의 입장을 들어 보았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designtimesp=13215>

[일괄물류서비스 선두주자 KCTC]

다양한 거점과 더불어 첨단 모바일 시스템 갖춰
76.3%의 낮은 부채비율과 탄탄한 재무구조 강점

KCTC는 1973년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을 시작으로 수출입 항만하역, 보세장치장 운영, 컨테이너 내륙운송, 중량물 육해상 운송, 소화물 보관배송, 국제복합운송, e-business 등의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완벽한 일괄 수송체계를 확립하면서 성장해 왔다. 특히 KCTC는 KATIS, WMS, 모바일등 첨단 IT 기술을 도입한 물류정보시스템과 ISO 9001 및 ISO 14001 인증획득을 통한 환경품질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영업망으로 서울을 비롯해 주요도시와 항만을 연결하고 있다. 또한 부곡, 양산 내륙컨테이너 기지 및 전국 철도 터미널 등으로의 물류거점 확대를 통해 고객 서비스 질의 고도화에 전력하고 있다.
무엇이 KCTC의 물류부문 강점이며, 향후 정부의 종합물류기업 인증에 따른 대한민국 대표 물류기업 성장 동력인지 알아보았다.

◇KCTC의 입장과 강점
KCTC는 정부의 종합물류기업 인증제에 따라 대형화, 다양성, 성장가능성 등에 대해 부문별로 하나하나 점검하고 상위 10~20%내의 물류기업과 KCTC의 차이점 및 보완점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향후 계획된 사업들의 조기실행등의 전사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KCTC가 생각하고 있는 종합물류기업은 물론 각 분야 전문 물류기업들의 서비스 유형과 경쟁력 우위는 상이하겠지만 글로벌한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고루 갖추고 아웃소싱 제조기업의 물류 전부분 ONE-STOP서비스가 가능한 회사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KCTC는 제조기업의 수출입물류에서 판매물류까지, 물류 전부분(DOOR TO DOOR)을 아웃소싱 할 수 있는 인프라와 30년의 노하우를 갖고있다. 또한 KCTC는 일반물류사업자와는 다르게 글로벌 선사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고 있다. 창업 후 지금까지 동고동락을 같이 해온 글로벌 선사인 NYK, MISC와 국내 최대 피더망 보유 선사인 KMTC등과의 고정적인 거래와 공동영업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WIN-WIN전략을 통해 보다 글로벌한 3자물류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건설키 위한 정부의 전략과 항만의 경제적효과를 미리 인식해 부산항에 1996년부터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인 UTC를 운영해 왔으며 2003년에는 G/C를 추가 도입해 작업생산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CY/CFS와 철송 거점을 조성하고, 지난해에는 당사의 MAIN CY인 우암CY에 국내 최초로 10열 5단 CTC 2기를 도입해 현대화 된 CY로 탈바꿈 시키는 등 30년간의 수출입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만과 내륙간의 유기적인 수출입물류를 육송, 철송, 해송을 통하여 계속적으로 서비스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판매물류부분에서 소화물 보관 및 수배송을 시작해 현재는 용인, 수원, 구미, 양산, 군산, 인천등지로 자체 믈류센타 거점을 확대해 전국적인 네트워크 망을 구축하면서 3PL사업 전담 조직인 TPL사업부로 확대 개편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다 정보화는 중장기 ESP(Enterprise Strategy Planning) 계획에 따라 운송, 하역, 회계관리 등 전 기간업무를 포함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해 전사적 정보화 시스템 체계를 완비했다. 사내 인재육성과 업무능력 배양을 위해 e-learing center 운영 및 외부위탁 교육을 통해 임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면서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국제표준인 ISO 9001:2000 품질경영시스템과 ISO 14001:1996 환경경영시스템이 통합된 환경품질경영시스템을 획득해 지속적으로 고객만족 증대 및 업무프로세스을 개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동종사 대비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76.3%의 낮은 부채비율과 과거 10년 동안 한번도 적자가 발생되지 않은 탄탄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용평가에서도 우수한 A 등급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KCTC는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된 수익 창출을 위해 견실한 경영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체제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가기로 하고 우선, 영업매출 증대를 위해 대형 거래선의 지속적인 개발과 신규선사의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성장성이 높은 전략 사업과 흑자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성장과 신규사업으로 평택항을 비롯한 서해안 부두개발 및 부산 신항 배후부지사업 등 항만물류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제3자 물류사업을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하여 물류거점인 자가 물류기반시설을 전국적으로 계속 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진물류기업과의 제휴 및 협력관계를 형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해외 네트워크 구현을 위해 전담조직 구성 및 전문가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물류관련 투자조사 및 시장조사를 계속 실시해 왔다. 그 결과를 토대로 금년 내로 중국 내 주요거점에 1~2곳 정도의 해외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중국전역에 인프라를 구축해 진정한 글로벌 종합물류회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정보기술(IT)을 통한 경영혁신을 이루기 위해 조직 내 구성원들이 보유한 지식을 개발 및 공유하고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KMS(Knowledge Management System:지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식경영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KCTC는 항만물류사업의 고도화, 물류사업의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최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물류기업을 만들도록 노력을 경주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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