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의 물류정책>
종합상사의 물류부문은 지금까지의 COST CENTER적 위치에서 벗어나 스스로 이익을 창출하는 PROFIT CENTER로 변화하고 있으며 산전업계도 국내와 해외에서 물류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物流를 잃으면 商權을 잃는다"라는 명제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메이커의 脫商社化와 물류전문업체의 사업다각화 및 세계화는 종합상사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이커의 탈상사화(直輸出 경향)는 결국 종합상사측에서 보기엔 자신의 역할(기능)을 무시(?)당하고 있다는 자괴감과 밥그릇을 뺏기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물류전문업체들은 사업다각화라는 이름으로 무역.유통 등 종합상사가 차지하고 있던 영역의 언저리를 차츰 차츰 잠식해 들어오고 있으며 '물류'라는 본래의 무기를 통해 이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아직은 미미한 변화에 지나지 않치만 대우, 현대종합상사, LG상사 등 일부 종합상사의 물류관련부서가 관리위주의 업무내용에서 스스로 이익창출을 하는 부서로 그 성격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도 이러한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즉 계열사나 상사내 타영업부문에서 의뢰한 물류업무에 대해 '정해진 절차를 수행'하던 상사물류부서가 차츰 영업부문과 대등한 관계의 내부거래형태로 부서활동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제조업체, 도소매업체, 전문운송회사, 무역업체들은 물류를 둘러싸고 상대방의 영역에서 서로 먹이감을 노리고 있다. 이러한 상호침해 현상은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업계의 물류정책>
국내 가전업계는 물류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산업 가운데 하나다. 가전업체들이 물류를 중요시하는 이유는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짧다는데 있다.
때문에 국내 전자업체들은 자체 물류팀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물류를 중심으로 한 다각적인 활동을 펴고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물류팀내에 물류기획그룹, 국판물류그룹, 그린물류그룹, 수출물류그룹, 지방의 물류거점 등을 두고 있으며 LG전자나 대우전자도 각기 물류전담 부서를 두고 있다. 이들 가전 3사들은 물류혁신을 통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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