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SI/솔루션 업체들이 본격적인 사이버 유통시대에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비즈니스'가 바로 그것이다.
유통SI/솔루션업체들이 새천년 첫 화두로 'E-비즈니스'를 선택한 것은 유통산업의 변화 때문이다.
우리나라 유통산업은 불과 몇 년 사이 '혁명' '빅뱅'이라 불릴 정도로 대변혁을 거쳤다. 유통산업의 혁명과 빅뱅을 이끌고 있는 것은 전자상거래의 출현이다. 전자상거래가 유통혁명을 이끌고 있는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은 절대 아니다. 전자상거래가 확산되면서 상품 구매 패턴과 기업간 납품, 물류 등 유통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기 때문이다.
한솔CS클럽과 삼성물산 인터넷 쇼핑몰 등을 필두로 각 유통업체들은 인터넷 쇼핑몰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도 새 천년을 맞아 약속이나 한듯이 인터넷을 새천년 핵심사업으로 정하는 등 인터네 쇼핑몰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존 업태뿐만 아니라 21세기 미래 유통업이라 일컬어지는 사이버마켓에서도 기업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아직 시장규모는 미미하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많은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의 세븐일레븐 재팬 역시 연초에 NEC, 소니, JTV, 三井物産 등과 2월에 합작회사를 설립하여 인터넷 및 점포 내의 멀티미디어 단말을 사용하는 전자상거래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미래 유통환경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기업간 경쟁은 물론 업태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요 유통SI/솔루션 업체들은 올해 경영목표를 앞으로 E비즈니스가 실용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를 적용해 그 부가가치를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새천년 화두로 E-비즈니스의 깃발을 올린 것은 고객에게 E-비즈니스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E-비즈니스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주도권을 잡아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