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농산물포장은 현재 50%가량 이루어지고 있으며 선진외국은 80%가 넘는 포장화율을 보이고 있다. 농산물포장은 공산품의 포장과는 달리 포장화율이 낮을 수 밖에 없는 요인이 많아 이를 하나하나 개선해 나가야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농산물 포장화율이 낮은 것은 인식부족과 함께 농산물의 품목과 크기가 다양하다는 사실이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농가의 영세성이라는 현실적 한계도 한 몫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농산물의 포장화는 *상품성 향상, 공정거래 실현 및 감모 축소 *소비지의 쓰레기 발생방지 및 도매시장 환경개선 *상하차 및 수송 과정에서의 기계화 촉진 *시장개방, 유통경로 다원화에 따른 유통부문의 효율과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가락도매시장을 비롯한 구리, 안양 공영도매시장을 시범대상지역으로 정해 배추, 수박, 무, 양배추, 파, 마늘, 양파 등 대상품목을 이들 시범대상지역에 출하하는 생산자를 대상으로 포장재비용을 품목별, 규격별로 지원도 하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의 포장화율이 저조한 이유는 많은 품목과 크기가 여러가지라는 점에서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농산물이 공산품처럼 일정한 규격으로 생산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기나 무게, 모양 등이 다양하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농가의 영세화 및 소규모 작농으로 인해 포장의 필요성을 덜 인식하는 경우도 있고 공동생산, 공동출하, 공동판매 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해 포장센터 및 물류센터의 건립이 늦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 및 관련단체 등에서는 농산물의 물류표준화를 위해 포장규격 제정, 포장센터 및 물류센터 건립 등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어 앞으로는 농산물의 포장화율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여 농산물유통의 올바른 발전이 기대된다.
이밖에도 농산물은 신선도를 유지해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신선도유지포장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재질 및 포장방법, 운송방법 등도 연구돼야하며 환경을 고려한 포장재 및 포장방법도 개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