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모든 제조업의 "꽃"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이는 자동차 한대를 만들어내는데 들어가는 부품이 자그마치 2만여 개에 이르는 등 주변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 산업은 국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산업의 흔들림으로 해서 국가 전체 경제가 흔들리는 웃지 못할 경험을 했을 정도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물류는 타 산업의 물류에 비해 중요하고 그 규모도 엄청나 국내 물류비에서 차지하는 비용도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의외로 국내 자동차사업의 물류시스템은 타 업종에 비해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부품의 종류가 많고 타 산업에 비해서 다품종 소량으로 거래가 이루어 지기 때문에 적절한 재고물량을 유지하기 위한 물류시스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동차 1대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부품은 20,000 개에 달하고 이중 95%이상은 국내 기술로 조달하고 있다. 전체부품 중 400여 개를 수입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기술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가격경쟁력 우위에 있는 부품을 수입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아 자동차의 수입부품부서에서 수년간 자동차 물류만을 담담해온 이진철 과장이 설명하는 국내 자동차 물류는 큰 문제점을 지적할 수 없을 만큼 안정궤도에 올라 있다. 자동차산업에 특성상 부품제고관리는 회사의 사활이 걸려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일찍부터 자동차 물류시스템은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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