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지난달 말 발표한 'EDI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97년 12월말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EDI를 도입, 사용하고 있는 기관은 약 1만 3,590여개로 나타났다. 이는 90년 이후 연평균 4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현재 ED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로는 데이콤,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한국통신(KT),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HIT), 삼성SDS, 한국물류정보통신(KL-Net) 등이 있다.
국내에 EDI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 것은 지난 88년 ㈜데이콤이 포항제철과 공동으로 철강제품의 주문거래에 철강VAN을 구축하면서부터다. 그 후 자동차, 유통, 제화업계 등에 차례로 도입되었으며 현재는 무역망, 통관망, 물류망, 조달망, 국방망 등 국가 기간망을 중심으로 EDI서비스가 적용되고 있다. 특히 96년 이후부터는 물류망과 무역자동화망, 통관망 등이 본격 가동되고 조달EDI 등의 시범사업이 전개되면서 전자문서교환시장은 시장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등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이처럼 90년대에 들어서부터 EDI 도입이 늘어난 것은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해양수산부, 관세청, 건설교통부 등 각 정부부처가 무역, 통관, 유통, 운송 등 각 분야에 걸쳐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확충 차원에서 EDI 도입을 적극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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