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석유, LNG, 철광석은 국가 전략화물이다. 전략화물 거의 전량이 외국에서 도입되고 있고 그 도입선이 끊어진다면 우리나라 국가산업과 경제는 말그대로 "올-스톱(All-Stop)"이다. 여기에 전략화물 수송용 國籍 장기수송계약(COA) 전용船團의 존재가치가 있는 것이다.


장기운송계약(COA:contract of affreightment)은 특정화주와 선사가 특정화물을 대상으로 특정기간을 정해놓고 지정된 서비스 구간을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운항형태의 운송계약을 말한다.
COA 선단(전용선단)은 주로 철광석이나 원료 유연탄 등 제철원료와 발전연료, 액화천연가스(LNG), 석유 등 국가 기간산업 소요원료를 전세계 주요항구로부터 국내로 수송하고 있으며 핫코일같은 철강제품의 대량수송에도 참여하고 있다. 특정화주와 특정화물에 전배돼 있어 선적항으로 이동시 화물을 싣지 않고 빈배로 항해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선박의 내용년수(약 18년~20년)까지 장기수송계약을 체결하게 되며 운임율이 원가보상방식(선박의 운항원가와 적정이윤을 보상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COA 전용선영업은 여러가지 계약조항, 수송형태로 보아 부정기선 영업과 유사하지만 단일 화주나 대량화물 수요자를 위해 대형 화물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수송하는 점에서 구별된다. 투입선박이 특정화물에 적합하게 건조됨으로써 단위당 운송비용이 낮아 경쟁력 면에서 유리한 특성도 있다.

<국내 COA 서비스 현황>
현재 포항종합제철,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정유사 등 국내 대형화주와 COA를 맺고 서비스중인 선사는 거양해운, 대한해운, 범양상선, SK해운, 한진해운, 현대상선, 호유해운 등 6개사. 현재 포항제철과 전용선 계약을 맺은 선사는 5개사로 총 38척 684만톤의 선박이 COA 계약을 통해 철광석, 원료탄을 수송하고 있다. 한국전력과는 6개사가 15척 200만톤의 선박을 투입 장기수송계약하에 철광석, 원료탄, 석탄 등을 수송중이다. 원유는 SK해운과 호유해운, 현대상선이 관계사인 ㈜유공, 호남정유, 현대정유 등과 계약을 맺고 7척 106만5,613톤의 유조선을 운영중이다. 이와함께 LNG는 3개사가 6척의 전용선을 투입해 발전용, 산업용, 가정용 청정에너지를 수송중이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