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올해 한해 국내 택배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부터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대기업을 필두로 택배사업진출이 활발해졌고, SK그룹 또한 택배사업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SK그룹은 SK해운을 주축으로 택배 T/F팀을 구성하고 택배사업진출을 가시화했다. SK는 중소택배업체를 대상으로 인수협상을 벌이는가 하면, 대한통운의 부도처리에 따른 택배사업부문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SK는 최종사업 타당성 검토에서 막대한 자본투자와 불투명한 경상이익창출, 경기침체에 다른 자본확보 등의 이익창출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택배사업진출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국내 대기업들의 택배사업진출이 주춤하는 가운데 국영기업체인 철도청과 우체국의 택배사업 진출은 민간업체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2002년> 새해에는 국내 택배시장에 적잖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우선 국내택배시장은 대기업을 주축으로 시장이 완전 재편되고, 택배3사와 CJ GLS, 국영기업체인 우체국이 주도해 나가는 형국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자본력이 영세하고 시장경쟁력이 없는 중소택배업체들의 택배사업포기나 연쇄 도산사태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소업체들 대부분이 적자누적 등으로 택배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국내 택배시장의 다크호스는 역시 우체국이다. 우체국의 택배사업에 대해 민간업체에서는 불공정거래행위라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우체국이 택배사업을 하는데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민간업체들이 불공정행위로 지적하고 있는 우체국 택배업무의 공익요원 투입, 주정차 단속의 형평성, 부가세 면제 등은 공정경쟁차원에서라도 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택배업체 2002년 사업계획 designtimesp=6865>

대한통운 - 다양한 택배상품 개발에 심혈
㈜한진 - 개인고객 유치위한 공동 마케팅
현대택배 - 택배부문에 275억원 투자
CJ GLS - 상반기중 터미널 50개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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