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특집] 전자상거래가 물류를 살린다 - 1

인터넷 상거래로 성장하는 택배업
인터넷은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엘도라도'를 연상시킬 만큼 기회의 땅으로 불리고 있다. 가히 서부시대 '골드러쉬'를 방불케 하는 '인터넷 러쉬'가 가상공간은 물론 현실공간을 새로운 모습으로 혁신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인터넷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인가? 전문가들은 골드러쉬시대에 리바이스가 청바지로 돈을 벌었듯이 인터넷 러쉬시대에는 쇼핑몰 보다는 물류, 그 가운데서도 택배업체들이 돈을 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MF이후 급격히 줄어든 물동량을 인터넷 쇼핑몰이 채워주고 있기 때문에 전자상거래는 택배업체들에게 '황금밭'으로까지 불리우고 있다.

택배업체 배달능력이 쇼핑몰 성패 좌우
'황금밭'의 주인인 쇼핑몰 업체도 택배사를 선정하는데 신중해 질 수 밖에 없다. 인터넷 상품 검색이나 주문은 지체없이 이뤄지는데 비해 상품의 배달이 며칠씩 걸린다면? 즉 택배업체의 배달 능력이 인터넷 쇼핑몰의 성패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는 구매자가 판매자나 제품을 선정하고 가격협상, 구매결정, 지불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이뤄진다.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의 마지막 단계가 배달이다. 만약 기존의 복잡한 유통구조로 인해 상품인도가 며칠 또는 몇주가 걸린다면 인터넷 상거래의 효과는 반감될 수 밖에 없다. 신속정확한 배달, 즉 소비자가 물건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이버몰에 대한 평가의 기준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배달지연 요소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만큼 사이버몰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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