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운송업은 외부환경에 민감한 산업으로 내륙화물 수송량 및 수출입 물동량에 따라 수요가 좌우되며, 전반적인 경기변화와 도로, 항만시설 등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여하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또한 수익성 측면에서는 인건비와 운송요율, 외형면에서는 고정거래처의 물량확보 등에 따라 동업계의 경쟁요인이 되고 있다.
도로화물운송은 화주와 가깝고 화물의 취급 용이성, 운송지역 제한의 완화, 문전까지의 집배송 가능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성장해 오고 있으며 더구나 경제성장에 따른 물동량의 증가로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도로교통정체, 물동량증가를 초과하는 화물자동차증가와 과당경쟁, 영업용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는 비영업용화물자동차 위주의 시장구조, 낙후된 화물터미널 시설 및 화물유통정보체계의 미비 등으로 전반적인 효율성 저하 추세에 있는 실정이다.
국내 대부분의 운송업체는 개별차주업체의 영세업체로서 소화물을 비롯한 중소규모의 일반화물을 취급하고 있어 시장진입이 비교적 쉬워 시장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 그러나 수출입물동량을 중심으로 하는 대형화물 및 컨테이너화물운송, 하역업을 하는 대형운송업체는 전국적인 운송망과 복합운송체계를 갖춰 고정 거래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유지하면서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또한 영업활동을 위해 다수의 차량, 선박, 각종 시설물 등 일정규모의 설비투자가 필요한 관계로 신규업체의 진입이 용이하지 않아 대형겸업업체 위주의 시장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근 운송체계는 화물의 컨테이너화와 함께 복합일관수송체계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역과 운송을 통한 복합운송서비스의 제공이 동업계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산업구조의 고도화, 경제규모 확대, 정보의 체계화 등으로 화물운송의 안정성 및 신속성이 증대됨에 따라 동업계는 가격경쟁보다는 완벽한 사후관리 등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각 업체들은 유명 하역운송업체와 제휴, 대리점 계약 등을 체결해 대응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화물운송업은 대규모 항만 신증설, 복합화물터미널 건설, 종합물류정보망 구축, 대단위 컨테이너 수송기지 조성, 업계의 시설 및 장비의 현대화 등으로 늘어나는 수출입물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대형화물 복합운송업체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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