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타고 내려온 “GPS.CNS.AVLS”
화물운송의 핵심, 물류분야 중심으로 도입 활발

아마존의 정글이라도 상관없다. 아프리카의 사하라사막 한가운데 또는 북극의 얼음위 한복판이라도 두려울 것이 없다. 난 내가 있는 곳을, 가야 할 길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위성을 이용한 무선데이터송수신기의 장점을 최대로 살린 것이 차량위치추적시스템(AVLS)이다. 물류분야를 중심으로 차량운행을 효율화하기 위해 최근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AVLS는 정부의 지능형교통시스템추진 전략중 첨단 화물운송의 핵심분야이기도 하다. AVLS 시장에서는 진보엔지니어링, 신화, 쌍용정보통신, 기아정보시스템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차량항법시스템은 자동차 운전석 앞에 장착된 모니터에서 인공위성을 이용한 GPS를 통해 자기 차의 현재위치를 확인한 후 데이터베이스화된 전자지도상에서 목적지까지의 최적경로를 운전자가 보면서 운전함으로써 신속,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첨단운전장치.
CNS는 81년 일본 혼다기술연구소가 지도에 현재 위치를 나타내는 항법시스템을 발표하면서 개발이 본격화 됐다. 국내에서는 현재 쌍용정보통신을 비롯, 현대전자와 만도기계 등이 시장선점을 경쟁하고 있다. 여기에 LG정밀, 대우정밀, 삼성전자 등 6-7개사가 상용화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S는 여러가지 기술이 복합된 것이기 때문에 요소기술 확보 뿐 아니라 전체적인 시스템 통합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중요한 것이 차량위치 추적시스템이다. 차량위치 추적에는 GPS와 추측항법(Dead Reckoning) 등 2종의 기술이 사용된다.
국내의 GPS연구는 아직 걸음마 단계. 근본적인 이유는 GPS의 모든 인프라를 미국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미 백악관측이 민간 분야에 한해서는 GPS 신호를 무료로, 중단없이 제공할 것을 약속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현재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GPS를 이용한 차량항법장치(CNS). 국내 20여개사에 달하는 GPS업체가 대부분 이 분야에 집중돼 있으며 현대전자, 현대자동차, 쌍용정보통신, 삼성전자, 만도기계, LG정밀, 내외반도체 등 대기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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