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무역의 明暗>

인터넷 무역 사이트를 통한 전자거래알선이 종합상사나 중소 무역업체, 제조업체의 신규 거래선 발굴에 커다란 효과를 나타내면서 이를 이용하는 업체들이 첨차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무역거래의 성공사례도 심심찮게 인구에 회자되는 반면 인터넷 무역 사기 사례도 이에 못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회사와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정보를 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누구든지 그 정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도 크다. 이번호에는 국내 인터넷 무역 거래의 다양한 성공사례와 사기사례 등을 통해 인터넷 무역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인터넷무역이 기존 무역수단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인터넷을 이용해 바이어를 찾고 상담을 성공적으로 끝마쳐 계약을 맺었다 할지라도 실제 물건 거래는 여전히 기존 관행에 의존해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또 인터넷무역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가 아직은 미흡해 대금결제의 안정성이 의심스러운 것도 문제점이다.
인터넷 무역을 통해 바이어를 발굴하고 계약을 맺기까지의 과정중 가장 힘든 것은 믿을 만한 업체를 고르는 일, 즉 옥석(玉石)을 가리는 일이다. 바로 이 점이 인터넷무역의 맹점이다.
실제 많은 업체들이 거래성사 단계에서 가장 어려운 점 가운데 하나로 바이어의 신용도 확인을 들고 있다. 가상공간에서 거래가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일이기는 하나 거래를 성사시킨 업체들은 사전송금방식의 거래계약을 체결하거나 현지공관에 대한 신용조사 의뢰를 통해 이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완전한 전자무역의 달성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전자결제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인터넷 무역 사이트가 되기 위해서는, 그리고 인터넷 무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첫째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운영되어야 하며, 둘째 바이어의 검색빈도를 높이기 위해 먼저 해외 유력매체에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셋째 고객의 니즈에 충실한 컨텐츠 구성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넷째 신속한 데이터 업데이트가 가능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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