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라는 것을 단순히 포장, 보관, 하역, 운송, 통관 등의 단순기능 수행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영에서 인사관리를 제외한 모든 분야를 포함하는 전체 관리차원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기능을 넘어서 관리차원의 제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조달에서부터 고객의 손에 전해지는 전 과정은 물론 마케팅분야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최근 선진국을 위시해 각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에 대해 약간의 이해를 돕는 한편 이것이 바로 물류의 기능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다음과 같이 자료를 준비했다. <김성종 기자>

[기획시리즈 - SCM] 1. 글로벌 SCM 구축 못하면 生存은 없다
[기획시리즈 - SCM] 2. 기업 경쟁력의 원천-SCM, 왜 필요한가
[기획시리즈 - SCM] 3. SCM과 ERP.EC
[기획시리즈 - SCM] 4. ERP 도입 절차와 문제점

SCM(Supply Chain Management)이란 판매(마케팅), 생산, 물류의 통합과 연계를 말하며 판매/생산/물류라고 하는 일련의 흐름을 기업내와 기업외로 구축하여 '이익과 고객만족'을 창출하는'경영시스템'을 창조하는 것을 말한다.
SCM시스템의 구축은 '예측-목표설정-시스템 개선-계획-실행-평가'라는 싸이클로 이루어지며 SCM은 마케팅에 관련된 예측의 SCM, 생산에 관련된 SCM, 로지스틱스(특히 물류)와 관련한 SCM의 세가지로 구분해 생각할 수 있다.
제조업체 사람들은 생산에 관련한 SCM, 특히 원재료의 조달, 처리량(Throughput)의 증대, 생산 리드타임의 단축이라는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SCM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마케팅 로지스틱스에 관련한 SCM에 대해서는 그리 능숙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SCM만으로는 글로벌 고객만족의 제공은 불가능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마케팅에 관련한 SCM'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SCM' '제품의 흐름을 관리하고 제품을 배송하는 SCM'이라는 세가지 SCM(글로벌 SCM)을 이해하지 않는 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의 무대에 올라설 수 없다. 글로벌SCM을 경쟁력 강화의 핵으로서 기업내와 기업외를 체인으로 연결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Global Standard(세계표준)을 충족시키는 요건이다. 즉 글로벌 SCM이 없는 기업은 세계시장에서의 판매 능력이 없는 것이 된다.
SCM의 전개는 마케팅에 관련한 SCM을 중심으로 한 '예측의 SCM'에서부터 시작된다. 여기서는 '예측의 정도(精度)'가 높으면 높을수록 보다 경쟁력이 있는 'SCM 시스템'을 완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측의 SCM은 '마케팅 환경'의 분석과 예측에서부터 시작된다. '팔리는 상품을 찾아, 팔리는 상품을 만든다'는 것이 마케팅의 기본 원칙이다. '팔리지 않는 상품'을 만들어 경쟁력 있는 'SCM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팔리는 상품'이란 고객이 필요로 하고 구매함으로써 만족을 느끼지 않으면 않된다. 고객이 원하는 니즈에 입각한 상품이야말로 팔리는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팔리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찾아내어 그 상품과 시장을 둘러싼 마케팅 환경을 분석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 상품·서비스 시장에 있어서 고객 니즈, 수급관계, 경쟁, 상품정보, 판매경로, 가격 등의 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자사상품의 수요를 예측하는 일이 요구된다.
다음으로는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한 공급능력(투입능력), 원재료의 공급, 생산능력, 물류능력 등을 예측한다. 나아가 고객 니즈를 토대로 한 품질의 예측, '마케팅 활동에서부터 제품납입'까지의 과정에 있어서 '제약·Constraint'를 예측한다. 마지막으로 '판매/생산/물류'의 전 행정(SCM system)에 필요한 코스트를 예측하고 이익도 예측한다.
이같은 일련의 예측작업이 '예측의 SCM 마케팅에 관계되는 SCM'이 된다. '예측의 SCM'이 정확하면 할수록 예측의 정도(精度)는 향상되며 전(全)SCM 시스템에 있어서 경영품질을 강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