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지화를 국가적 전략으로 추진중인 우리나라의 경우 항만확충, 부두개발 등에 상당규모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선돼야 할 항만기술개발에는 등한해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93년 네델란드 로테르담항의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운영을 계기로 한국기계연구원에서 터미널 자동화에 대한 연구 등 항만산업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을 해왔으나 수출시장 확보가 가능한 경쟁력 있는 산업화에는 그 수준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개최된 항만하역시스템 신기술 연구개발 발표회에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국내의 항만시스템 및 기기 개발현황과 전망이 소개됐다. 이를 정리한다. <편집자>

<개발계획 1> ㈜크리아텍 - 고성능 수직순환식 컨크레인
<개발계획 2> 현대중공업 등 ? 첨단항만 핵심기술 개발
<개발계획 3> 인하대학교 - 황해형 자동항만하역시스템

<컨 하역기기시장 주변> 컨테이너 하역용 크레인 시장은 선박 크기의 변화에 좌우되어온 시장이다. 컨테이너 선박의 대형화가 진행에 발맞추어 크레인의 크기, 성능도 꾸준히 향상돼 왔다. 아직도 파나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5만톤급 내외의 파나막스선(4,000TEU내외급, 폭 33.53미터)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에는 이보다 큰 포스트-파나막스급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얼마전 6,7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취항한 바 있으며 오는 21세기초에는 1만TEU급 이상 선박의 출현도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선형의 변화에 따라 컨테이너 크레인의 수요도 변화했다.

<컨 크레인 국내외 시장 점검> 98년 현재 전세계에 약 2,540대의 컨테이너 크레인이 수주됐거나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약 116대가 폐기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노후된 크레인의 교체수요, 선박 대형화에 따른 고기능 크레인 수요증가, 세계적인 항만개발사업에 따른 신규 발주 수요 등 매년 수십~수백대의 컨테이너 크레인 발주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작업효율이 뛰어난 고기능의 컨테이너 크레인을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어 앞으로 컨테이너 크레인 시장은 보다 첨예한 기술경쟁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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