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주요 해상항로에서 일본 해운선사가 경쟁하고 있는 해운선사들은 호재를 만났다. 일본 엔화의 강세가 일본 해운선사들의 운임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엔화강세는 한일항로를 취항하는 국적선사들에게는 악재일 가능성이 높다. 엔화강세는 국제시장에서 일본상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반면 수입품의 가격경쟁력은 강화시키게 된다. 일본발 수출항로의 물동량은 감소하고 일본향 수입항로 물동량은 증가가 예상된다. 다시말해 수출입화물이 많은 일본의 엔화강세는 아시아/북미항로의 인.아웃불균형 해소에 일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

최근 세계 주요 해상항로에서 일본 해운선사가 경쟁하고 있는 해운선사들은 호재를 만났다. 일본 엔화의 강세가 일본 해운선사들의 운임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엔화강세는 한일항로를 취항하는 국적선사들에게는 악재일 가능성이 높다.
엔화강세는 국제시장에서 일본상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반면 수입품의 가격경쟁력은 강화시키게 된다. 일본발 수출항로의 물동량은 감소하고 일본향 수입항로 물동량은 증가가 예상된다. 다시말해 수출입화물이 많은 일본의 엔화강세는 아시아/북미항로의 인.아웃불균형 해소에 일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측은 장기적으로 볼 때 엔화강세는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위기 극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으로써 세계 해운수요를 증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일본엔화 가치가 올라가면 일본 해운선사들의 운임경쟁력이 약화된다. 대달러 환율하락분 만큼 엔화기준의 운임수입이 줄어들게 되고 이를 보전하기 위해 달러기준의 운임수준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는 극동지역, 특히 일본지역을 서비스하는 타국 해운선사들이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됨을 의미하며 특히 일본선사가 경쟁하고 있는 국적외항선사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한일항로를 취항하는 국적선사들로서는 엔화강세를 환영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지난 7월부터 수입선다변화 정책에 묶여 있던 일본화물의 수입물량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나 엔화강세가 일본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림으로써 인바운드 물량이 기대했던 것만큼 늘지 않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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