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원 물류문화연구소 소장

"우리나라가 찬란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세계에 우리의 문화를 알리지 못했음은 큰 과오이다. 이제부터라도 문화가 담긴 상품을 만들어야 하고, 우리의 문화를 재조명하여 불합리한 문화를 바꿔야 할 것이다. 흐름의 기술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에 그 문화가 미미하고 층이 얇은 우리의 기업들이 만들어야 할 기업문화와 물류문화가 무엇인가를 조명하므로써 21세기를 현명하게 맞는 길을 찾고자 한다."
한상원 한상물류자료정보센터 부설 물류문화연구소 소장이 이 글을 싣고자 하는 이유다. 본지는 이번주부터 한상원 소장은 ''물류문화론''을 8면에 연재한다.

序:만물은 흐른다.-1

세계적 학자 앨빈 토플러(Albin Toffler) 박사는 [제3의 물결]을 정보화 사회라 칭했다. 농경사회, 산업사회를 거쳐 정보화 사회가 됐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글로벌 산업사회를 짧게 지나고 [제5의 물결]이라고 칭하는 지식사회가 될 것을 예견한다.
변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시대로 일컬어지기도 하는 현 시대에는 각종 혁신의 경영들이 선보이기도 한다. 최근까지 우리에게 배움을 강요했던 이론들, 특히 90년대에 와서는 벤치마킹(Bench Maiking), 조직다운사이징(Organizational Downsizing), 아웃소싱(Out-sourcing), 리엔지니어링(Reengineering) 등의 신경영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명칭도 외우기 어렵게 느껴지는 외국 경영혁신 기법들이지만 기업마다 앞다투어 배워야 할 필요가 제기된 것이다. 변하지 않으면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강요속에서 우리가 관심 가져야 할 것은 앞으로 다가올 시대가 무슨 시대인가를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앨빈 토플러 박사는 그 흐름을 제5의 물결인 지식사회로 단정했다. 그는 ''지식''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댜가 올 것이라고 한다. 지식은 정보보다 상위의 개념이라고 주장한다.
제1의 물결로 시작된 세계의 경영흐믈을 제5의 물결까지 젯한 앨빈 토플러 박사는 당대의 세계 석학이자 미래를 연구하는 학자이다. 그는 어떻게 미래를 예견하는 것일까? 그도 현재의 상황들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앞으로 나타날 상황을 전개시키는 지식인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최근 발간된 [지식혁명보고서] -매일경제刊- 서적에는 다음과 같은 예화가 실려 있다.
''연못에 많은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연못 가까운 곳에서 불이나자 물고기들은 회의를 했다. 다른 곳으로 피신하자는 주장과 땅위의 불(火)과 우리 연못은 관계가 없다는 주장이 맞섰다. 불은 점점 커졌고, 연못의 물은 불을 끄는데도 모자랐다.''
이 예화는 불이나면 물이 필요하게 된다는 것은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지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불이 난 것은 정보는 되지만 연못에서 꾀할 수 있는 것은 지식을 가진 자만이 가능하다는 교훈을 주는 사례이다.
주변에서 발생하는 하잘 것 없는 정보들을 어떻게 읽고 활용할 것인가는 그가 지식인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결정지어진다고 지식혁명보고서는 주장한다.
지식혁명시대를 맞고 있는 이 시대에 앞으로 필요하게 될 지식들은 여러가지로 예견할 수 있다. 그 중 하나를 들라고 한다면 "류(流)테크"라 말하고 싶다. 流테크는 흐름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흐름"은 세계의 미래학자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단어일 것이다. 흐름을 읽으므로 예견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세상만물을 둘러보자. 흐름의 원리를 벗어난 것이 거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학자들만이 이용하는 용어가 아님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기고자 한상원 소장은...

한상원 한상물류자료정보센터 부설 물류교육연구소 소장은 대한항공, 태양물류기계, 한성물류를 거쳐 현재 한상물류자료정보센터와 부설로 물류문화교육연구소를 경영하고 있다. 물류에 대한 남다른 애착으로 국내.외 물류학술자료를 자비로 모아 개인 소장하고 있으며 물류관련 정기간행물도 창간호부터 모아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주로 강의와 저술활동을 하며 ''기업의 물류인식 확산''과 ''전 국민 물류인식 고취''를 위한 전국 지방강의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저술로는 3쇄 이상 출간된 [지금은 물류시대](한경) [물류! 지금부터 한시간이면 O.K](문지사) [물류-건강 그리고 性](창현출판사) 등 다수가 있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