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고객만족과 내실경영이 회사를 키운다

영업과 생산이 적절히 견제 제품완성도 높여
종업원 지주제를 실현해 이익 공평 배분

화물연대 파업으로 사회전반에 물류대란이라는 단어가 화두로 등장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 시장에서 물류산업이 주 산업으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좀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국내 물류기기 시장은 여타 물류산업과 비교해 자본과 마케팅 면에서 더욱 열악한 상황이다.결국 경쟁력 있는 기기상품을 자체 설계, 제작 할 수 있는 능력 갖추고 있는 업체는 손에 꼽을 만큼 드문 것이 국내시장의 현실이다. 이렇게 열악한 시장에서 (주)헬파TLS(대표이사: 신경우)는 10여년 전 국내 물류시장 초창기부터 전문적인 물류기기를 생산해온 기업이다.
경기 안산 시화공단에 자리잡고 있는 헬파TLS는 물류기기 생산업체로는 드물게 1,000평의 대지에 제작공장 450평을 갖추고 있으며, 전문 물류기기를 설계에서 주문 제작까지의 시스템으로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주)헬파TLS의 연혁은 1981년 7월 주식회사 의성개발 설립으로부터 시작한다. 이후 1987년 반월공단 1공장을 준공하고, 자체 물류기기를 일본시장으로 수출하기 시작. 90년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1994년 국내 물류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헬파TLS는 (주)의성개발 물류사업을 승계하면서 1999년 (주)헬파티엘에스를 설립 (법인전환)해 2000년 10월 독자적인 법인으로 현재의 시화공단 메카트로닉스단지 내 공장을 확장 이전, 국내에서 이용되는 L자형 대차를 비롯해 다양한 물류기기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주)헬파티엘에스의 신경우 대표이사는 "여타 물류기기 업체들과는 달리 성장위주의 경영이 아닌 내실경영을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말로만 떠드는 품질우선에서 벗어나 고객만족에서 감동에 이르는 제품개발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주)헬파TLS의 총 직원 40명 중 영업인력은 직원한명과 신사장 자신 등 단 2명 이지만,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의 특징을 고객의 현장에서 직접 파악해 생산일정을 감독하는 등 영업과 생산이 상호 견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헬파TLS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범용용기와 전용용기가 각각 4: 6비율로 물류표준화 추세에 따라 범용용기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주)헬파TLS의 경우 전용용기 생산은 직접 신사장이 고객의 요구에 맞춰 물류 컨설팅에서부터 기기 설계와 디자인을 제시하고 제작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개선사항이 있을 경우 곧바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제품을 생산해서 출하 후 제품 마지막 과정인 도장과정 등은 시화공단 내에 전문업체에게 아웃소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한편 신경우 사장은 "이미 국내 시장은 물류기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만큼 점차 시장을 해외로 돌리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호주 국제물류전 출품 (물류용기 부문)하면서 2001년 6월 L형대차와 FLOWER CAGE를 호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대차, 파렛트 등의 물류기기 제조업체는 중소규모의 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므로 자금, 우수인력의 확보 등의 문제로 인해 우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매우 미흡한 실정이지만, 내실경영을 모토로 이익을 종업원에게 환원하는 등 경영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국내시장 전망에 대해 "중소기업의 물류 표준화가 늦어 주로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그 시장 역시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국내 시장 중 농산물시장은 표준화가 가능해 이 부분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술개발하고 있는 만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designtimesp=19874>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