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관제시스템은 구축 성과에 대한 신뢰 필요하다"

차량관제시스템은 운전자의 휴대폰을 이용해 차량의 위치정보를 파악, 효율적이고 동적인 배차업무와 화물의 위치정보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운송차량에 대한 이용률을 향상시키고 공차율이 감소돼 기업들은 대 고객서비스 향상에 의한 경쟁력 제고가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도 차량관제시스템의 상용화에 접근하지 못하거나 도입을 꺼려하는 기업들은 시스템 구축에 들어갈 초기비용의 부담과 구축 성과에 대한 신뢰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차량관제시스템은 국내에서 상용화되고 있지만 그 범위를 점차적으로 넓혀나가야 하는 과정에 있다. 국내의 물류 합리화와 Mobile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정부차원의 의지와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동안 최적의 차량관제 서비스를 제공해온 대신정보통신 모바일 사업본부 장동환 과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의 차량관제시스템의 상용화에 대한 현황과 필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차량관제시스템의 도입을 꺼리는 기업이 도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현재 차량관제시스템의 도입에 대한 Issue는 SCM을 추구하는 업계 전반의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서비스 사업자들의 시행착오 과정에서 발생한 차량관제시스템에 대한 부정적 견해에서 과감히 탈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제시스템의 적용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차량관제시스템의 도입에 대한 목표를 명확히 수립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사와 유사한 형태의 업무환경에 있는 업체들의 도입 사례 분석을 통해 현재 기술수준을 고려하여 자사에 적합한 시스템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차량관제시스템의 상용화에 필요한 요소는.
활성화를 위해 아직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를 든다면 첫째, 관제용 단말기에 대한 저가 정책 및 모델 다양화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 사실 이 문제는 초기 투자비용과 직결되므로 시장의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과거 이동통신사를 통해 지원되던 단말기 보조금 제도가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전면 금지되면서 관제시스템을 도입하는 업체들의 초기 투자비용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둘째, 이동통신사의 Packet망 운영과 요금제에 대한 보다 합리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이동통신망은 관제시스템의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이동통신 사용료에 대한 부담은 기업의 관제시스템 유지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셋째, 국내 관제용 전자지도(GIS)기술의 발전이다. 현재의 전자지도 수준이 이미 관제시스템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발전되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요소들이 아직도 큰 한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의 차량관제시스템의 도입 현황과 전망은. 국내의 관제시스템 시장은 크게 물류 분야와 비물류 분야로 양분되어 성장하고 있다. 물류분야에서는 고객들의 물류비용 절감과 물류서비스 수준 향상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형 TPL업체와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차량관제시스템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비물류 분야에서는 외근 직원이 많은 업체를 중심으로 관제를 결합한 형태의 SFA 솔루션 도입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PDA시장의 활성화에 힘입어 기존 휴대폰을 이용한 Cell Tracking 위주의 차량관제시스템 시장에서 탈피하여 작년 하반기부터 차량용 단말기로 PDA를 선택하는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무선인터넷 기술과 단말기 기술의 발전과 함께 관제시스템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진입했고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관제시스템이 물류정보시스템에 끼치는 영향력은. 과거에 차량의 단순 위치추적 기능에서 출발한 관제시스템이 고객의 주문에서부터 납품완료 과정까지 SCM 전반에 걸쳐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차량의 위치, 상태, 온도 등의 관제 기능은 물론이고 차량의 실시간 업무보고로 수집되는 각종 정보에 대한 통계분석을 통해 물류의 합리적인 운영 개선을 위한 기준자료 산출도 가능하게 됐다. 또한 도착예정시간 및 상차내역과 같은 정보들을 고객들에게 능동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수준이 훨씬 높아지게 됐다. 결국 차량관제시스템은 대내외적으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대신정보통신의 전략과 계획은.
OKnet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물류시장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차량관제시스템의 구축 및 서비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물류정보화의 목표로 화물정보와 공차정보의 공유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기업들의 물류정보화 수준과 기타 여러 상황들을 놓고 보았을 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 든다.
향후 SCM을 위한 차량관제솔루션 공급을 충실히 하면서 기업들의 물류정보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단일기업의 물류정보화를 토대로 OKnet 고객사간에 유용한 물류정보 공유를 위한 Network을 형성하고 시스템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정선효 기자, nothing@klnews.co.kr designtimesp=20137>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