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쟁력 … Collaborative Logistics Solutions을 권해드립니다

어느 업종이든지 다른 기업을 앞질러 가는 Leading 기업이 있기 마련이다. 지난 85년 설립되어 그동안 실시간 무선 모바일 분야를 개척해온 모바일선택(주)는 물류 솔루션 분야에서 최고의 'Leading 기업'으로 꼽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기업이다. 모바일선택(주)는 유통업, 자동차산업, 의류물류센터, 냉동창고, 부품물류센터 등 국내 100여개 사에 1,500대 이상의 무선 터미널을 공급하여 이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시간 무선 모바일 솔루션들을 개발, 출시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모바일선택(주)의 배용 대표이사를 만나 2003년도 ERP/SCM 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이 회사 경영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ERP/SCM 시장의 주요 트렌드
*기업들은 현실적인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ERP에 이어 CRM과 SCM같은 확장 솔루션 도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SCM 분야로 초점을 맞춰 올해(2003년) 예상되는 트렌드를 집어 보신다면? -흔히 e-Biz, c-Biz, g-Biz라는 말을 씁니다. 이것들은 모두 같은 맥락의 말들입니다. 이제 e-Biz는 어느 한 기업만의 정보화가 아닙니다. 한 기업내에서의 Database 통합은 물론이고 이제는 기업과 기업간의 Database 통합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Collaborative Business 때문이죠. 따라서 SCM과 ERP의 Database 통합은 필수요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ERP없는 SCM은 생각할 수 없고 ERP와 Database 통합이 되지 못한 SCM/LES는 각각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없습니다. CRM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근 상공회의소가 국내 200여개 제조업을 대상으로 ''2003년도에 가장 중점을 둘 내부 경영전략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ERP, SCM 등 정보화''라고 답한 기업은 5.1%에 불과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수치에 대해 사장님께서는 어떻게 해석을 하시는지요?
- e-Business/c-Business는 신경제 패러다임의 근간인데 이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한다면 중국이나 기타 개도국들의 극심한 도전으로 우리나라 제조업은 그나마 설 땅을 잃지 않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우리나라 제조업들도 이점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ERP나 SCM에 대한 ROI(투자대비수익률) 및 투자효과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상공회의소의 조사와 같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앞서가는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라면 제조업들을 충분히 설득하여 e-Business에 대한 투자를 유도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최근 국내 제조업계의 공동화 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의 물류관리 전략에도 글로벌 SCM이 도입되는 등 변화가 예상됩니다. 화물운송업계의 경우는 물량 감소가 우려되는 등 제조업 공동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IT 솔루션 업계에는 제조업 공동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 제조업의 공동화 현상이 확산될수록 솔루션의 역할은 더 커질 것입니다.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한다고 해도 물류관리는 한국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ERP, SCM 등의 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은 더 증가할 것입니다. 내륙화물 운송업계들은 물량 감소라는 영향을 받겠지만 IT 솔루션 업계들은 그만큼 솔루션의 역할과 기능을 소개하는데 이점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최근 SCM 시장에서는 SAP, 오라클 같은 ERP 전문기업과 SCM 솔루션 전문기업들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SAP나 오라클 등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SCM 전문업체들도 ERP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향후 국내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예측하시는지요?
- 말씀하신 것처럼 물류솔루션 시장은 단품적 성격의 SCM이나 WMS 패키지 공급업체들이 주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SAP나 오라클 같은 전통적인 ERP 솔루션 공급업체들이 SCM 및 CRM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그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들 전통적인 ERP 솔루션 업체들이 단품적 SCM/WMS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들을 능가할 것으로 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e-Business나 c-Business 경제체제에서는 협업적 가치사슬이 중요하며 이러한 협업적 가치사슬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본 인프라인 ERP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말단 부분부터 상단 부분까지 망 연결이 잘 돼야 진정한 의미의 통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특성화된 ERP가 필요한데 ERP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해서는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작은 규모의 WMS라면 몰라도 물류센터가 여러 군데 있는 기업의 경우라면 적용이 어려울 것입니다.

*각 기업의 리더들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e비즈니스 솔루션 도입을 고려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과 도입후 운영에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한가지씩을 지적해 주신다면?
- Collaborative 비즈니스를 원활히 지원할 수 있는지를 최우선적으로 보아야 할 것이고 또 솔루션의 확장성과 유연성도 지적하고 싶습니다.
비즈니스 환경은 수시로 변합니다. 따라서 솔루션도 수시로 그 변화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 솔루션이 변화된 환경에 맞게 업그레이드 됐을 때 그전 Database도 그대로 수용해야 하고 확장된 기능들, 예를 들면 SCM·CRM·PLM·SRM 등이 아무런 지장 없이 완전무결하게 연동되어야 합니다.
e-비즈니스 솔루션들은 대개 업계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기준으로 만들기 때문에 전통적인 자기 회사의 그것과는 잘 맞지 않는 부분이 많게 마련입니다. 너무 억지로 그것을 뜯어고치면 그 솔루션 도입의 효과가 매우 작아 집니다. 대부분 기업 종사자들은 자기가 오랫동안 길들여진 프랙티스를 고집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부분 기업의 투명성 결여 때문에 발생하는 나쁜 습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행태를 주시해야 합니다.

●모바일선택의 주요 경영전략
*지난해 회사의 실적은 어떠했는지?
- 불행히도 지난해에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기업들의 c-Business나 SCM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교육하고 설득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이다 보니 Reference site가 없었던 것도 상당한 애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개발 출시 첫 해에 수 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기반을 확고히 한 것은 큰 수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올해 회사의 사업 전망 및 목표, 마케팅 전략은?
어두운 경기전망에도 불구하고 저희 회사의 올해 전망은 상당히 밝은 편입니다. 작년부터 추진해 오던 소규모 프로젝트가 15개 정도 있고, SAP코리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규모가 꽤 큰 신규 프로젝트도 4∼5개가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서비스 사업부문에서만 금년 매출 목표를 50억 원을 잡고 있습니다. SAP의 기존 유저들이 1차적인 사업 대상이고 신규업체에 대해서는 SAP코리아와 공동 마케팅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SAP코리아의 전략적 파트너사들 가운데 LES/WMS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회사는 유일하게 모바일선택(주) 뿐입니다. 따라서 확장형 ERP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SAP코리아도 저희 회사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무선단말기 하드웨어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일반 상품화하여 고객사의 어플리케이션을 위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모바일선택은 어떻게 고객들의 수익성, 효율성,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인지 위 질문과 연결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고객사들이 수익성, 생산성,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것은 이제 기본이고, 고객만족이 이제는 지상의 기업목표가 되었습니다. 최저의 가격에 최고의 품질, 그리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만이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Wall-Mart나 Dell컴퓨터의 경우에서 보듯이 이들 기업은 c-Businessz를 적극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성공하였습니다. 저희 회사의 목적은 기업에 c-Business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것입니다. ERP에 Collaborative Supply Webs를 구축하면 무선 네트웍을 통해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컨트롤할 수 있어 가시성을 제공해 줍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ERP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SCM의 기능을 최적화하여 생산성, 효율성, 수익성을 제고시키는 것은 물론 고객이 자기가 주문한 상품에 대한 주문이행 정보를 시시각각으로 받아 볼 수 있고 애프터서비스를 시의 적절하게 받을 수 있어서 고객만족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예전 물류신문 인터뷰에서 "물류관련 솔루션의 템플릿이 완성되는 내년(2003년) 하반기쯤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해외진출의 배경과 목표시장, 전략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시는지요?
물류관련 솔루션의 템플릿을 만든다는 것은 꽤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것은 각 산업별, 각 고객별 비즈니스 프랙티스가 다르기 때문이죠. 좀 더 많은 경험을 축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국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상당히 벅찬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 해외진출은 좀더 뒤로 미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약 1년쯤…. 물론 목표시장은 1차적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double byte를 사용하는 일본과 중국이 되겠죠.

*최근에 새로운 버전의 mySCM(myASN, myWMS, myTMS 등)이 출시됐는데 주요 기능과 특징에 대한 설명과 향후 제품개발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mySCM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Collaborative Logistics Solutions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Collaboration이 되지 않는 e-비즈니스는 그 효율성, 수익성 생산성, 고객만족 등에서 치명적인 한계에 부딪치게 되어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솔루션들은 유저간 Database의 통합, 유무선 네트웍의 통합 및 실시간 데이터 통신 기술 활용, 특정 업계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반영한 솔루션들을 채택하여 완벽한 Collaborative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myASN은 실시간 무선 상차정보관리 시스템으로 납품업체의 상차정보 및 위치정보를 SAP LES 프로세스에 실시간 업데이트해 줍니다. 따라서 납품시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서 입고 사전 준비와 크로스도킹, 긴급주문 등 역동적 대처도 가능케 하여 Collaborative Business가 이루어집니다.
myWMS는 SAP LES를 무선 실시간 기술과 접목시키고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한 업계 베스트 프랙티스를 도입하여 물류센터 관리 역량을 최적화하고 SAP ERP의 Database를 공유하여 ERP의 역량을 극대화시켜 주는 솔루션입니다.
myTMS는 실시간 배송 및 납품 관리 시스템으로 배송차량의 경로와 납품상태를 모니터링하여 그것을 분석, 계획 및 통제하여 배송관리의 최적화를 기하고 Collaborative 비즈니스를 가능케 하며 주문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을 증진시켜 줍니다.
앞으로 좀더 경험과 기술이 축적되면 Collaborative Logistics Solutions의 템플릿을 개발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주로 중소기업용으로 해외 수출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회사 직원들이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도록 ''권한부여(Employee Empowerment)''한다"는 메시지를 회사 홈페이지에서 읽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또 어떻게 실천하고 계신지요?
- 권한부여라 함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역조직(Reversed Organization)의 기능을 말합니다. 일선 실무자들에게 최대한의 권한을 부여하여 과거 피라미드형 조직구조에서처럼 상의하달식의 통제일변도 체제와 정반대로 상급자들은 이들 일선 실무자들의 요구사항, 애로사항, 지원사항 등을 뒤에서 해결해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종업원들의 자기계발, 능력의 극대화, 지식경영 등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사내의 재교육, 기회의 균등 부여, 지식과 경험의 공유, 회사의 비전과 목표 및 최고 경영자의 경영철학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인식 등을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무결하게 갖춰져 있진 않지만 계속 발전시켜 가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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