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대표 박세용)이 전세계에서 수송하는 연간 컨테이너 수송량이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으로 올해 처음 1백만개를 돌파했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가지 현대상선이 풀 컨테이너선 35척(선복량 10만5천TEU)로 전세계 30개국 60여객항만, 5천여 도시로 수송한 컨테이너 수송량은 1백8만개로 83년 컨테이너 수송사업에 참여한 이래 처음으로 연간 수송량 1백만개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37% 늘어난 것이며 컨테이너선 운항 첫해인 83년에 1백88TEU를 수송한 후 14년만에 6천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현대상선이 올들어 10월까지 수송한 1백8만개의 컨테이너를 일렬로 세워놓을 경우 길이가 6천5백77km로 경부고속도로(4백28km)를 15번 오고가는 거리에 해당되며 20인치 TV를 3억2천4백만개 가량 실어나른 정도의 엄청난 규모다.
현대상선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컨테이너 수송량은 총 1백30만TEU로 전년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올해 컨테이너 수송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세계 최대급 컨테이너선인 5천5백51TEU급 7척, 올들어 2천2백TEU급 4척을 투입하는 등 지속적인 신조선 투입과 함께 극동/미주동안간, 동남아/서남아간, 일본/말레이시아간 항로 등 미개척 항로에 적극 진출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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