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업체와 차별화통해 물류기기사업 규모화 축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
회사 문 닫을 때까지 A/S 책임

컨베이어를 비롯한 물류기기는 물류현장에서 상품을 효율적으로 운반하고, 인력의 이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초적인 시설이다. 따라서 제조 공장을 따로 두지 않아도 소규모 제조공장으로도 제작이 가능해 국내 물류기기 공급 업체들은 이런 이유들 때문에 사업을 규모화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물류기기 업체들의 영세화는 제품 공급 가격을 하락 시키고, 제품공급 후 곧바로 대체상품을 대체하는 악순환을 가져왔다.
하지만 지난 1994년 9월 설립된 원보시스템(대표:이종원-사진)은 컨베이어 시스템을 기본으로 다양한 물류기기를 시스템적으로 접근해 각각의 물류업체들에게 하드웨어 컨설팅, 설계, 제작에 이르는 토탈 물류기기를 제공하는 물류기기 전문 제조업체이다.
지금까지 원보시스템이 납품한 업체로는 대한통운(천안, 포항,울산,대구)의 창고 이송라인과 휠라코리아 양산, 기흥 물류센터의 라인쉬프트, 상, 하차용 벨트, 중부 축산물 천안물류센터 4개소의 Sorter라인 등 굵직 굵직한 대단위 물류기반시설에 다양한 물류기기제품을 제공해 왔으며, 이밖에도 선진육가공(주), 잠뱅이(주), 민성전자(주)의 LCD모니터조립라인에 이르기는 업체들에게 최고의 시설을 제공해 왔다.
물론 원보시스템 역시 아직 대부분의 업체들처럼 대규모시설과 자본력을 갖추고 있지는 못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달리고 있어 조만간 기존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통해 물류기기시장에 사업을 규모화 하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즉 "단기간에 고객을 현혹하는 회사가 아니라 장기적인 사업비젼을 가지고 손해를 보더라도 기본에서부터 탄탄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시장공략을 하겠다"는 것이 이종원사장의 신념이다.
원보시스템은 자사에서 제작, 설치한 제품의 경우 ''사활을 걸고, 회사 문을 닫을 때까지는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뚝심을 모토로 가격만 싸고 사후서비스는 엉망인 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종원 원보시스템 대표는 "물류기기는 전체 물류산업에서 미세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물류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여서 고객이 원한다고 처음부터 값싸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부품으로 제작해 운영할 경우 처음에 지불한 비용이상의 금전적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원보시스템은 제작할 물류기기의 부품을 직접 설계, 제조하고 있으며, 중요한 부품의 경우 아무리 가격이 비싸더라도 수입부품을 사용, 각 물류센터나 제조공장의 특성에 맞춰 제공함에 따라 제작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한 정성을 쏟아 붇는다. 물론 제품에 들어가 보이지 않는 제품은 제품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값싼 사제제품이나 중국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종원 사장은 "대다수 기업들이 당장은 가격이 저렴해 낮은 단가의 제품을 사용하지만 짧은 시간이 지난 후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현실을 맞으면서 뒤 늦게 후회를 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물류기기 공급업체들은 납품 후 사후 서비스가 가장 중요한데, 국내 대다수 업체들은 제품공급 후 사후 A/S에 충실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원보시스템은 제품설계에서부터 사후 A/S에 이르기까지 처음과 끝이 똑 같은 일관된 고객서비스를 지향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원보시스템의 이종원 사장은 처음엔 기계영업을 시작으로 물류기기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미 이 시장에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다양한 재품 제조 및 수주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한번 납품한 업체로부터 입 소문을 통해 꾸준히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겉 모습으로만 보이는 외형위주의 사업경영이 아니라 진정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고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으로 승부하겠다"는 이 사장의 고집과 자신감에 찬 눈매가 원보시스템의 미래를 밝게 보여주는 듯 했다.
<손정우 기자, jwson@klnews.co.kr designtimesp=2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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