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 계획수정 대전-부산간 복복선 전철로

서울-목포-부산 잇는 델타형 고속철 건설로 변경
세종연구원, 국토개발전략 발표에서 주장

"수심이 10m 이하인 지역을 매립해 토지를 확보하고 경부고속전철을 연결하는 서남해안 고속전철을 건설해 서울-목포-부산을 델타형으로 잇자"
세종대학교(이사장 주명건) 부설 세종연구원은 지난달 31일 경부고속철도 건설계획을 수정해 대전-부산간을 복복선 전철로 만들고 남는 재원 6조4,000억원으로 서울-목포-부산을 잇는 "델타형 국토개조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연구원이 제기한 델타형 국토개조전략의 구체적인 방안은, 서남해안을 따라 수심 10m를 기준으로 171km 규모의 방조제를 쌓아 유수지를 제외한 11억평의 매립지(여의도 면적의 1,375배)를 확보하면 가용 국토면적의 16.8%를 확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럴경우 해안선을 직선화해 해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므로써 서해의 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2011년까지 2313~2557km2로 전망되는 토지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현실성을 내세우고 있다.
연구원이 제시한 델타형 고속전철은 서울-목포-부산을 잇는 총길이619.2km짜리로 경부고속철도와 연계해 물류수송망을 효율화하고, 델타형 고속전철에는 교량이 전체의 5.6%, 터널이 0.3%에 지나지 않고 회전반경도 1600M에 불과해 경제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세종연구원의 델타형 국토개조전략은 그동안 주창해온 4대강 운하건설, 서울항, 담수호, 상류댐건설 등을 포괄하는 스마트시스템의 한 축으로 앞으로 얼마만큼의 실효성이 있을 지 아직은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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