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터미널 가동, 산본신도시 조성이 근본 원인

군포시, 고가도로 계획 지하차도로 변경 사업비 배증
공사비 60% 부담 철도청, 당초건설비 이상 부담 난색

경기도 안양에서 군포-안산을 잇는 국도 47호가 주변의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과 산본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정체가 가속화되자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되고 있다.
여기에 군포시가 2001년말 완공을 목표로 1백20억원을 들여 상습정체구간인 군포시 부곡동 중앙로 네거리에 고가도로(왕복 6차선) 설치를 추진했으나, 최근 경기도가 실시한 교통영향평가에서 고가도로가 교통체증의 심화가 예상되므로 지하차도(왕복 8차선)를 설치하도록 조치했다.
당초 건설을 추진중이던 고가도로 공사비는 철도청이 전체 공사비의 60%, 산본신도시를 개발한 주택공사가 30%, 시가 10%를 각각 부담하기로 했으나, 경기도가 제시한 지하차도 건설에는 당초 공사비의 2배가 넘는 3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대해 철도청은 당초의 공사비 이상은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올해 초부터 공사추진이 중단되고 있다.
이처럼 교통체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지역에 인구17만명의 산본신도시가 들어선데다, 군포시 부곡동에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이 지난해 완공돼 가동되면서 교통정체가 더욱 심화됐다. 여기에 현재 추진중인 군포시 대야동의 구획정리사업이 완료되면 교통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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