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이웃 불균형 해소, 운임회복 기대돼

중국이 WTO에 가입한다면 우리나라의 대중국 교역구조와 한중항로 해운시장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는 중국이 WTO에 가입할 경우 양국간 교역 증가와 함께 교역불균형이 해소됨으로써 해운선사들의 선박운항 효율성이 제고되고 운임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WTO 가입은 관세 및 비관세 무역장벽을 완화시켜 한·중 교역을 확대시키고 양국간 무역불균형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 KMI측은 중국에 대한 시장접근도가 WTO 가입이후 과거보다는 높아지겠지만 한국에 비하여는 여전히 개방도가 낮아 양국간 시장접근의 비대칭성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양국간 무역불균형(한국측 흑자)의 축소가 전망된다고 보고 있다.
KMI는 이와함께 이러한 한·중 교역확대 및 무역불균형의 축소는 최근 극심한 침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한·중 항로의 해운경기를 활성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물동량 증가에 의한 운임회복 및 선복이용률(소석률)의 향상과 함께 입·출항 항로의 화물불균형 축소로 인한 원가부담 경감(특히, 공컨테이너 재배치 비용 경감)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중국 교역은 IMF 관리체제하에 급속하게 감소하였다. 1998년의 대중국 수출은 119억 4,400만달러로 1997년 대비 12.0% 감소하였으며 수입은 64억 8,400만달러로 35.9%나 격감하였다. 1999년 들어서도 1∼5월중 지난해 동기대비 교역규모의 증가율은 2.3%로 회복이 부진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매년 확대되어 94년 6.3%에서 98년 10.7%, 99년 1∼6월중엔 10.4%로 대만(11.9%)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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