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선주와 컨선 2척 5년간 용선 계약

5,600TEU급 총 7척 펜듈럼항로에 투입

국적외항선사인 한진해운(사장 조수호)은 금년말부터 내년중에 5,6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용선해 이 회사의 기간항로인 펜듈럼항로(시계추항로)에 투입한다.
한진해운은 독일선주인 콘티(Conti Reederei)사가 한진중공업에 시리즈 발주한 5,6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중 5척에 대한 용선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나머지 2척의 추가 용선계약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져 총 7척의 5,600TEU급 컨테이너 용선선박을 운영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금년말부터 내년사이 준공된다.
용선기간은 기본 5년에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며 이들 선박은 DSR-세나토, 조양상선, UASC와의 제휴그룹인 ''유나이티드 얼라이언스''의 기간항로중 하나인 한진해운의 펜듈럼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지난 97년부터 2,700TEU급 선박을 차터 백 형식으로 기간 항로 서비스에 투입하고 있으며 용선시간은 4~5년으로 용선기간후 반선할 계획이다. 이번 용선계획은 4,000과 5,000TEU급 등 대형선으로의 선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한진해운의 대형선 정비작업의 일환으로 특히 낮은 용선료의 잇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콘티사로부터 용선된 5,600TEU급 선박은 한진해운이 보유한 최대선인 5,300TEU급과 선형면에서 비슷해 펜듈럼항로의 선형통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은 96년 3월 ''한진 런던''호를 시작으로 5,300TEU급의 대형선으로 선대를 정비하기 시작해 98년 8월에는 5,300TEU급 6차선인 ''한진 로마''호를, 11월에는 7차선인 ''한진 오슬로''호를 취항시켰으며 현재 4,000~5,300TEU급으로 구성된 평균선령 3년의 자사 컨테이너선 21척과 컨테이너 용선 27척 등 48척의 컨테이너선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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