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 확산 따른 개인PC 물량이 주도

Y2K 특수는 최근 물량급증의 한 요인일 뿐

최근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항공수송 수요가 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항공화물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발 항공화물 성장율은 금년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대비 평균 22%(미주행 24%, 구주 8%, 일본행 25%, 동남아행 26%)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구주행을 제외하고는 컴퓨터 등 전자물량 위주로 고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미주지역 및 구주지역 항공 화물료가 인상됐음에도 불구 3개월 뒤인 11월까지의 항공화물예약이 거의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컴퓨터 관련 항공화물 수송수요 급증에 대해 업계내에는 두가지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부업계는 Y2K 특수가 항공수송수요 급증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는 반면 일부에서는 Y2K 관련 특수가 물동량 증가에 한몫을 하고는 있지만 현재의 컴퓨터 관련 물량 급증 현상이 단순히 Y2K 영향만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현재 미주와 유럽지역에서는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 문제에 대비해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 CD롬 등의 수입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데다 이들 제품들이 금년중 운송돼야 하기 때문에 일시에 수송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수출입업체에서는 항공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
한 수출업체의 경우 올들어 유럽지역의 모니터 수출 확대에 주력한데다 Y2K에 대비한 수요 증가로 올해 총 수출목표액을 작년보다 50% 늘려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대한항공측은 Y2K 관련 특수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컴퓨터 관련 물량 급증 현상이 단순이 Y2K 영향만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인터넷 이용자 확산에 따른 개인 PC 수요증가에 상당부분 기인한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컴퓨터 및 주변기기 항공수송수요 증가는 비록 성장율이 둔화되더라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