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업체 평균수입 2년전에 비해 40% 줄어

목숨을 담보로한 생존게임 전개 상황 반증

IMF체제 전환이후 신규로 선박대리점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이 苦戰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선박대리점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상반기중 366개 국내 선박대리점사(협회 회원사 기준)들은 수입화물 7,667만7,349톤, 수출화물 3,577만1,086톤을 취급해 총 5,952만3,716달러의 수수료를 벌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중 314개사가 벌어들은 5,750만556달러에 비해 3.5%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업체당 평균 수수료 수입은 금년 상반기 16만2,633달러로 전년동기 18만3,123달러에 비해 무려 11.2%가 줄어든 수치로 업체수 증가에 따라 업계내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황은 IMF이전인 97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더욱 험악하다. 97년 상반기중 287개 국내 대리점사들은 모두 6,621만6,794달러를 벌어 업체당 평균 23만721달러의 수수료 수입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의 경우 업체수는 79개사가 늘었으나 총 수수료수입은 700만달러 가량이 줄었고 이에 따라 업체당 평균수수료 수입도 2년전에 비해 무려 30%(6만8,000달러)가 줄었다.
단지 수수료수입 상위 10개사(1,856만6,950달러)만 2년전에 비해 업체당 7만달러가량을 더 벌었고 11위에서 20위까지(878만96달러)는 업체당 11만7,000달러, 21위부터 50위까지(1,490만9,633달러)는 업체당 5만여달러, 51위부터 100위까지(816만3,080달러)는 업체당 4만달러가량이 줄었다.
특히 100위권에 들지 못한 소형업체들은 금년 상반기중 업체당 평균 3만4,590달러를 벌어 2년전 업체당 5만6,864달러에 비해 무려 40%가 줄었다. 97년 상반기(287개사)부터 99년 상반기(366개사)까지 늘어난 79개업체 대부분이 IMF이후 국내 선박대리점시장에 신규진입한 업체라고 보았을 때 신규업체들간의 치열한 집하경쟁이 서로의 목숨을 담보로 하고 있는 위험한 생존게임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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