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중소기업 Y2K 진척도 실태조사 결과
중소기업청(청장 한준호)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하여 지난 6월부터 7월에 걸쳐 1,213개 업체(10인∼300인)를 모집단으로, 전체 중소기업 중 Y2K 문제 내재 중소기업의 비중, 문제 중소기업의 Y2K 문제해결 진척도, Y2K 문제 내재 중소기업의 유형 등을 통계적 기법에 의해 조사한 결과 90.5%가 Y2K 문제가 없거나 해결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시스템 기준 수, 유의수준 5%)
이번 조사에 의하면 중소제조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시스템 중 문제가 전혀 없는 시스템이 77.3%로 나타났고 22.7%만 Y2K 문제가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시스템인 IT 분야 중 문제시스템은 25.1%, 비정보시스템인 NON-IT 분야 중 문제 시스템은 15.7%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산업설비 인 NON-IT 분야보다 정보시스템인 IT 분야의 문제 내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Y2K 문제 내재 시스템의 평균적인 문제해결 진척도는 58.2%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인쇄출판업(71%), 전기전자업종(66.4%)의 진척도가 높은 반면 비금속광물(41.6%), 금속제품(49.3%), 섬유업종(50.5%)의 진척도는 낮게 나타났다. 진척도가 낮은 업종은 정보화 추진이 부진하여 기업 경영자의 문제인식과 최신공정 도입율이 낮은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제주의 Y2K 문제해결 진척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61%), 강원, 대전, 충남권의 문제해결 진척도는 다소 부진(48%)한 것으로 나타났다.
Y2K 문제 내재 기업의 문제해결 추진 방법을 보면 60.3%가 외부용역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보시스템 분야는 59.3%, 산업설비분야는 62.3%를 외부에 의존하고 있으며 업종별로 의료·광학업종은 외부 의존도가 낮은 반면(28.8%) 비금속광물, 섬유업종은 높게(73%)나타났다. 비교적 종업원수가 많은 기업일수록 외부 의존 비율이 낮게 나타나 자체인력에 의한 해결정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50인∼299인:54.8%, 20∼49인:61.0%, 10∼19인:65.3%)
중소기업청은 이번 조사용역 결과 상대적으로 문제해결 정도가 낮게 나타난 업종과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업종별 조합과 공동으로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문제기업을 적극 발굴하여 자금 및 기술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7월 말 현재 순회진단을 완료한 전국 1만 2,000여 업체 중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된 약2,000개 업체에 대한 현장밀착적 사후관리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컨설팅 및 자금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문제해결 과정을 개별기업별로 DB화하여 추진 상황을 추적·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산업설비 분야의 Y2K 문제해결을 촉진하기 위해 컨설팅 사업의 지원범위를 영향평가에서 설비제공자에 대한 공문대응 및 테스트 단계까지 확대하여 산업설비 분야의 문제해결도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