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녹십자피비엠 설립, 마케팅`영업조직 흡수

녹십자 혈액제재 백신 진단시약 판매유통 전담
제약업체 제품판매와 유통대행으로 사업영역 확대

의약품제조업체인 녹십자가 의약품 판매와 유통사업에 본격 진출을 선언함에 따라 도매상 중심의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에 일대 회오리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는 올해초 20억원을 출자해서 판매와 유통을 전담하는 "녹십자피비엠"을 설립하고, 녹십자의 마케팅부문과 영업조직을 그대로 흡수했다.
녹십자피비엠은 녹십자 혈액제재와 분사되는 녹십자백신의 백신, 녹십자라이프사이언스의 진단시약 등의 판매와 유통을 전담한다.
지난 4월에 녹십자 용인공장에 별도 사무실을 마련하고, 5월에는 녹십자제품의 마케팅과 유통서비스를 맡는 계약을 체결했다.
녹십자피비엠은 자사와 관련회사 뿐만 아니라 경쟁사와 제약사의 제품판매와 유통을 대행하기로 하고, 병의원을 상대로 배송 주문 수금 등 유통사업 뿐만 아니라 영업과 전자상거래 등 판매도 담당할 방침이다.
또한 이회사는 다국적 의약품 물류업체인 쥬릭의 판매방식과 SK상사의 인터넷 판매, 제일제당 계열사인 CJGLS의 배송`창고사업 등을 합친 판매`유통업체를 지향하고 있다.
녹십자가 의약품판매 유통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국내 의약품 판매 유통구조는 기존 도매상과 다국적 업체 쥬릭, 최근 인터넷 판매를 선언한 SK상사 등 다양한 형태의 업체가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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