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익 창출이 곧 우리의 이익"

중국시장의 HUB인 부산항이 新서비스의 핵심
OOCL 코리아의 높은 영업력.고객 신뢰도 믿어

OOCL, P&O네들로이드, 하팍로이드, NYK 등으로 구성된 그랜드 얼라이언스가 8월 5일부터 아시아-북미 태평양 횡단항로에서 부산항 직기항 서비스를 시작했다. 부산항을 직항루트에서 뺀 지 2년만이다. 이는 부산항의 중요성에 대해 이들 선사들이 새롭게 인식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Niels Kim Balling OOCL 이사를 만나 부산 직기항의 의미를 들어보았다.

2년여 동안 부산항을 직기항하지 못해 ''선복 부족''이라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는 Balling 이사는 "정기선 시장에서 부산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부산항의 직기항이 시급했다"며 부산항 직기항의 배경을 설명한다.
그는 홍콩-상해-청도-부산(아웃바운드)-LA-시애틀-부산(인바운드)-홍콩인 부산직기항 서비스(CKX:챠이나-코리아-익스프레스) 루트로 보아 이 서비스가 중국에 초점이 맞추어진 서비스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부산은 아웃바운드시 아시아지역 마지막 기항지며, 인바운드시 최초 기항지로서 이 서비스의 中核에 위치해 있다"면서 "그랜드 얼라이언스는 부산항을 중국시장의 HUB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한다.
부산항에 할당된 선복이 적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 그는 "얼라이언스내의 개별선사마다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부산항 할당 선복이 적다, 많다 평가할 수는 없다"면서 "OOCL은 ''오픈 스페이스''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선복사용의 크기는 OOCL 코리아의 영업력에 달렸다"고 부언한다. 부산항, 한국시장에서는 OOCL 코리아에 모든 권한이 부여돼 있다는 얘기다.
Balling 이사는 "그동안 2년간의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시장 점유율을 단시간내에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OOCL 코리아의 영업력과 對한국화주 신뢰도를 믿기 때문에 시장점유율 제고, 영업신장은 시간문제일 것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OOCL의 대고객 서비스 전략은 전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똑같다고 한다. "인간 대 인간"의 접촉을 통한 신뢰의 구축이 바로 그것이다. 다시말해 한국고객과 OOCL의 공동운명체적 연대가 태평양항로 부산 직기항 서비스의 성공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최고의 서비스가 고객의 이익을 창출하게 되고 고객의 이익이 곧 OOCL의 수익에 직결된다는 점을 확신하고 있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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