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북아물류중심도시 육성 연구 중간보고회

8월중 마스터플랜, 금년내 5개년 추진 계획 수립

MF 이후 장기경제침체로 전국 최악의 실업율과 저성장을 보이고 있는 부산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부산지역의 잠재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항만물류산업을 육성해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신발, 섬유, 패션 등 기타 전략적 구조고도화 산업 발전의 기반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연구보고가 나왔다.
지난달 28일 부산시는 행정부시장 주재로 관계공무원, 자문위원, 연구진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을 동북아물류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연구기관:부산발전시스템 연구소)의 중간보고회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중간보고에서는 부산의 물류실태와 국내외 물류정책을 분석하고 부산항과 홍콩, 싱가포르, 카오슝, 요코하마 등 인근 경쟁항만에 대비한 위상을 정립하는 한편 제반 발전계획의 기본방향이 도출됐다.
▼부산항 실태분석= 부산항은 뛰어난 지정학적 위치, 다양한 연계운송수단의 확보 등 강점을 지니고 있으나 세계 20대항만에 대한 경쟁력 및 서비스 수준의 평가에서 각각 14위와 20위에 그쳐 획기적인 경쟁력 제고전략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부산지역의 물류산업은 자연조건, 지역적 수요, 연관산업의 발달, 산업특유의 노하우 축적 등 여러면에서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시 목표 설정= 이번 연구보고는 이러한 환경분석을 통해 부산시가 추구해야 할 목표로 △동북아 허브항 구축 △동북아 물류중심지화 △국제정보교류의 중심지화 △고부가산업 유치 및 육성 △동남권 유통 및 물류중심지화 △부산지역 유통체계 합리화 등 6가지가 제시됐다. IMF 이후 장기경제침체로 전국 최악의 실업율과 저성장을 보이고 있는 부산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부산지역의 잠재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항만물류산업을 육성해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신발, 섬유, 패션 등 기타 전략적 구조고도화 산업 발전의 기반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북아 허브항 구축= 동북아 허브항 구축을 위해서는 부산신항 조기건설, 복합물류단지 조성, 항만자치공사 설립, 항만연계 수송체계의 확립, 동북아 해운센터 조성 등의 전략이 제시됐다.
▼동북아 물류중심지화= 동북아 물류중심지화를 위한 전략으로는 자유무역지대 조성, 자유무역지대의 핵심인 동북아 물류유통단지 조성, 그 두뇌역할을 하는 아시아 유통협의회의 구성, 생산거점화를 위한 핵심시설인 아시아물류생산죤의 건설, 국제마케팅 지원세터의 기능을 하는 아시아트레이드죤의 조성, 수산물자유무역지대를 포함한 수산물국제유통 거점화 계획 등이 제시됐다.
▼국제정보교류 중심지화= 아시아 유통정보네트웍의 구축과 중소기업들의 전자상거래 지원을 위한 아시아전자비즈니스센터의 조성이 제시됐다.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전략=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전략으로는 글로벌
유통 및 제조업체의 유치, 첨단 물류기술산업 육성, 조선기자재 협동
화단지 조성, 해양레저관광산업 육성 등이 제시됐다.
▼동남경제권 유통 및 물류중심지화= 물류정보시스템의 구축, 물류센터의 조성, 항만하역업체의 종합물류업체로의 육성 등 방안이 제시됐다.
▼부산지역 유통합리화=부산지역 유통합리화를 위해 FISHNet(수산물유통정보망)과 AGNet(농산물유통정보망)을 포함하는 유통정보네트웍의 구축, 강서, 석대, 명지 등의 유통단지 조성, 기타 유통거점화 전략 필요성이 강조됐다.
연구용역 중간보고의 골자는 “부산항을 중심으로 자유무역지대, 동북아물류유통단지, 아시아물류생산죤, 아시아유통정보네트웍 등이 연계 조성됨으로써 항만도시에서 국제물류중심도시, 나아가 국제경제교류 중심도시로 발전해 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중간보고 결과를 토대로 8월중 시민공청회를 개최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10월말까지 마스터 플랜을 수립, 금년내 실행을 위한 5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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