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업계간 ‘공동물류망’확충 필요

첨단 물류시스템에도 지속 투자해야
LG경제연구원 최근 보고서에서 강조

대형 유통기업 위주로 시장구도가 재편되고 있는 국내 유통업에서 후발기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쇼핑몰, 공동물류망 확충 등과 같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후발 유통기업 틈새시장을 공략하라(박병수) 는 자료에서 “최근 국내 경기의 회복조짐이 나타나면서 상위기업들을 중심으로 출점경쟁이 되살아나고 있어 중견기업 및 후발 기업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후발 기업들은 기존 업태와의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함으로써 활로를 개척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후발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전문화를 통한 상품구성의 차별화를 도모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최근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인터넷 상거래를 잘 활용한다면 지리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망을 굳이 구축하지 않아도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업태간의 상권분화로 인해 틈새시장이 형성된 중상권을 대상으로 한 사업전개를 들 수 있다. 이는 기존의 백화점, 할인점과 같은 대상권 위주의 업태와 근린상권 위주의 수퍼마켓, 편의점 등의 상권분화로 인해 나타난 니치마켓을 공략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러한 틈새시장의 공략에서 후발 기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간 협력을 통해 경쟁력있는 분야를 상호간에 공유하는 협조체제가 필요하다고 이 자료는 지적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동종업계의 협력구축은 전국적인 점포망을 갖춤으로써 구매교섭력을 높여주며 또한 물류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국내 기업들로서는 상호간의 협력구축으로 공동물류망을 확충함으로써 수배송이 용이해질 것이다.
아울러 첨단 물류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업무개선, 전사적인 네트워크의 구성, 상품공급시스템의 합리화 등을 통해 끊임없는 비용절감의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LG경제연구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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