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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물류거점] 선택받고 있는 항구 밴쿠버
항만공사 체제로 대전환, 유치환경 조성
물류신문 | webmaster@klnews.co.kr   1999년 07월 23일 (금) 00:00:00
비용경쟁력 인정받으면서 선박.화물 급증
FTZ설치 통한 북미 물류거점화 전략추진

북미 서안의 관문인 캐나다 밴쿠버항이 변하고 있다. 항만운영 관리가 항만공사(port authority)에 의해 이루어지고 이에따라 항만을 대표하는 회장도 최초로 民選에 의해 뽑해는 등 구조적 변화가 있었다. 또 최근들어 미국 서안항구에 몰리던 화물들이 비용경쟁력이 있는 밴쿠버항으로 옮겨가면서 물동량이 크게 늘고 있고 이에 맞추어 밴쿠버항도 시설확충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Vancouver Port Authority(VPA)는 밴쿠버항에 자유무역지대(FTZ:Free Trade Zone) 설치를 통한 해외자본 유치, 물류거점 기능 강화 등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2일 이러한 밴쿠버항의 환경변화를 국내기업들에게 알리고 밴쿠버항 이용과 투자를 권장하기 위해 방한한 VPA의 데이비드 H.R. 스토우(David H.R. Stowe) 회장, 노오먼 C. 스타아크(Norman C. Stark) 사장, 朱永誠 무역발전처 처장을 만나보았다.

밴쿠버항에 선박과 화물이 몰려들고 있다. 금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52만6,841TEU의 컨테이너화물이 처리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무려 44%나 늘어난 규모다. 인바운드 물량은 23% 늘어난 17만4,053TEU였고, 아웃바운드 물량은 59% 늘어난 26만5,409TEU에 달했다. 금년목표인 100만TEU 돌파는 무리가 없을 것같다.
이처럼 밴쿠버항의 취급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노오먼 C. 스타아크 사장은 "무엇보다 수송서비스 단축을 원하는 선사들이 태평양항로에서 밴쿠버를 첫기항지로 택하고 있다는 점이 힘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 COSCO, ZIM, 노라시아가 아시아-북미항로에서 밴쿠버를 첫기항지로 택했다. 특히 노라시아는 부산-밴쿠버간을 직항, 미국 서안항을 이용할 때보다 하루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밴쿠버항은 하역비가 미국항에 비해 싸고 대륙횡단 철송비용 경쟁력도 높다. 또 캐나다 달러의 환율경쟁력까지 가세하고 있어 아시아-북미서안-북미동안,멕시코 연결구간에서의 전체 비용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물론 항만노동자들의 파업도 미국 서안항보다는 회수가 작다. 또 물동량이 늘고 있는 임산물, 농수산물 등의 컨테이너화 진전도 한몫하고 있다.

밴쿠버항이 변하고 있다. 운영의 경직성을 벗어던졌고 외국자본의 자유로운 투자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스토우 회장은 "최근 캐나다 해운법 개정으로 밴쿠버항 관리권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이양됐다"면서 Port Authority가 모든 권한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승인을 받아야만 했던 항만운영 관리와 관련한 예산확정, 집행을 공사에서 자유롭게 하게 됐고 60년간 임대계약, 합작 등 외자유치권을 공사가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공사 위원회는 선사, 하역사, 창고업자 등 항만 이용업체 대표 5명, 연방정부 관계자와 밴쿠버 주변도시 관계자 각 1명과 브리티시 콜롬비아주 대표(주 수상) 및 농축산업 대표 1명으로 구성된다.
스토우 회장은 "이에따라 항만 서비스의 유연성이 대폭 커졌다"면서 "이러한 환경변화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자유무역지대(FTZ) 설치를 구상중이다"고 밝혔다. "FTZ의 구체적 계획은 내년중반께 수립될 것"이라고 밝힌 스토우 회장은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지로 자유롭게 수출될 것"이라면서 "한국기업의 투자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밴쿠버 FTZ는 풍부하고 값싼 電氣, 인근의 미국보다 인건비가 낮은 인력 등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밴쿠버항에는 지난 97년 6월 준공돼 운영에 들어간 델타터미널과 기존의 센텀, 벤텀 터미널 등 년간 12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컨테이너 부두를 보유하고 있다. 델타 2선석, 센텀, 벤텀 각 3개선석 등 8개 선석. 년간 60만TEU의 처리능력을 갖춘 델타에는 노라시아, 뉴월드 얼라이언스 선사(APL, 현대상선, MOL), 에버그린 등이 기항하고 있다.
이번 방한단에 따르면 밴쿠버항에는 금년중 1대, 내년중 3대 등 포스트 파나막스급 갠트리크레인 4대를 추가 설치, 아웃리치 18열의 크레인 총 17대를 확보하는 등 하역능력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120만TEU인 년간 처리능력은 2~3년내에 200만TEU로 늘어난다.
밴쿠버항의 모든 컨터미널은 철도 인입선이 접안부두까지 연결돼 있어 하역비 및 하역시간 경쟁력이 높다. 또 4개의 미국 및 캐나다 철도회사가 북미 전역은 물론 멕시코까지 화물을 신속하게 수송하는 더블스텍 트레인(2단적 열차)체제를 갖추고 있다. 델타포트에서 미국과 직접 연결되는 익스프레스웨이에 진입하는데는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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