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대한통운(주) 통합법인에 국내택배부문 흡수

지분은 국제택배와 같은 6:4 비율, 현재 80% 의견접근

우리나라 택배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하고 있는 대한통운과 미국의 특급운송회사인 UPS(United Parcel Service)가 국내 택배부문에 대해 합작을 추진함에 따라 국내택배시장의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양사의 합작방식은 지난해 5월 설립한 UPS-대한통운(주) 통합법인에서 대한통운의 국내택배사업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지분은 국제택배와 동일하게 대한통운과 UPS가 6:4의 비율이며, 80%의 의견절충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사는 대한통운의 택배투자자산, 택배영업권, 부동산가치 등을 놓고 총인수자산에 대한 의견을 조율중에 있으며, 대략 1천억원의 자산가치가 나올 경우 UPS투자금액은 약400억은 족히 넘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통운과 UPS는 의견조율이 끝나는 대로 사업운영형태, 인원고용, 서비스체제변화 등 구체적인 사업논의를 통해 합작투자에 관한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대한통운과 UPS는 국제택배부문 제휴를 통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기 때문에 국내택배부문에서도 또다른 성공을 기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사가 제휴하면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실현함에 따라 택배문화의 신질서를 창조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UPS와 지난 96년 3월부터 국제택배업무 제휴를 통해 UPS는 영업과 공항기능을 맡고, 대한통운은 Pick-up, Delively기능을 각각 담당했다. 통합법인이 정식으로 설립된 것은 98년 5월. 업무이원화에 따른 코스트문제 등 제반문제가 발생하자 법인체로 공식 출범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양사는 통합법인운영으로 전산처리, 배달 등 서비스가 한층 강화되면서 고객서비스율 98%를 자랑하고 있다. <정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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