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참가자 121명중 5명만 채용돼

토로스물류 2명, KPP 2명, 아신 1명
총24개 참가업체중 3개사만이 고용

지난달 23일에 실시된 제1회 물류관리사 취업설명회가 만족스러운 결실을 맺지 못한 것같다. 설명회를 통해 채용된 물류관리사는 총참가자 121명중 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취업설명회에 참가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4개사중 토로스 물류 2명, 한국파렛트풀 2명, 아신 1명을 채용해서 전체참가자의 4.1%만이 일자리를 얻는데 그쳤다.
이 수치는 당초 건교부와 물류협회에서 추정한 20명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으로 행사의 홍보부족, 사전채용정보 부족, 참가업체 업종한정 등이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참가업체 24개사중 5개사를 제외한 19개사가 복합운송주선업체들이어서 참가업종이 극히 한정돼 있고, 복운업체들에 대한 물류관리사들의 이해부족과 외국어능력부족 등이 복합적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참가업체들의 의견이다.
이번에 채용된 물류관리사의 면면을 보면, 삼성전자 물류부문에서 분사한 토로스 물류(대표 이용우)는 행사중 28명이 응시한 가운데 현장에서 인상평가, 태도, 자세, 리더쉽, 논리성, 적극성, 물류전문지식 등의 면접기준으로 7명중 신윤섭(24세, 금오공대 산업공학과졸), 최병철(28, 건국대 임학과졸)씨 2명을 최종적으로 뽑았다. 이들은 각각 본사 중부C/S팀 CS개발센타와 해외 C/S 팀 C/S개발센타에 배치해서 근무하고 있다.
한국파렛트풀(대표 서병륜)은 지원자 10명을 대상으로 면밀한 검토를 한 끝에 이화준(26, 한국해양대)씨와 김홍진(26, 광운대)씨 2명을 채용해서, 회수2본부 서울지점과 영업2본부 식품2팀에서 각각 일하고 있다.
밴더업체인 아신(대표 김홍규)은 당초 3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면접과정에서 지원자 7명중 1명인 진광주(27, 대구산업정보대학 식품가공과)씨를 뽑는 것으로 만족했다. 아신 인사담당자에 따르면 객관적인 평가자료가 우수하고 면접태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었다 고 말했다. 진씨는 물류영업부서에 배치됐다.
한편, 소화물운송업체인 새한익스트랜스(대표 정한식)는 물류부서와 영업부서의 근무자 4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면접예정자들이 복수면접을 통해 타사를 선택하므로써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못하고, 공인물류관리사회 등에 구인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물류컨설팅 전문업체인 한일로지텍(대표 오영택)은 영업 및 컨설팅 업무를 맡을 물류관리사 1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지원자중 최종 면접자를 선정했으나, 당사자가 입사를 보류하자 신입사원 1명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이번 취업설명회 참가업체의 80%의 비중을 차지했던 씨월드해운항공, 삼영익스프레스 등 복운업체들은 단1명의 채용자가 없어서 참가하는데 의의를 갖는데 그쳤다.
한편, 건교부는 올해 하반기 취업설명회를 오는 11월4일에 개최하고, 행사기간중에는 물류관리사를 채용하거나 우대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직접 참여해서 근무환경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계획으로 있다.
이와함께 물류관리사 채용상담과 창업업종 소개, 각종 취업알선, 창업지원센타와 연결한 취업정보와 창업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 기업에서 물류관리사를 채용하거나 물류합리화 시설을 갖추려 할 경우에는 해당기업에 대해 시설자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중에 있다.
김철환 수송물류정책과 사무관은 하반기 설명회에는 상반기에서 부족한 면을 충분히 보강해서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유치하고, 물류관리사들의 대폭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 고 밝혔다.
문의 : (02) 504-9062 <정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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