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류, 책포장 관리직원 컴퓨터 지급 안해

일요신문 7월7일자 기사, 사실과 달라
현대물류`교보 강력하게 정정보도 요청

지난주 일요신문에 보도돼 말썽이 일고 있는 교보북센터의 배송업무 수주에 따른 빅3경쟁사들간의 비상식적 수주경쟁기사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일요신문 7월7일자 18쪽 경제면 기사 전자상거래의 황금발 택배시장 잡아라 에서 P기자는 교보북센터의 배송물량이 매월2만5천개의 책배달 물량이 나오고 있어 택배업체들간 서로 거래선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또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택배가 교보문고측에 책 포장과 관리를 담당한 직원들과 컴퓨터, 프린터 등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으로 교묘히 치고 들어가서 결국 현대택배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썼다.
그러나 현대물류와 교보북센터에 확인해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재훈 현대물류 택배영업부장은 택배3사가 견적을 내서 현대가 포장개선과 정보통신시스템이 우수하다는 판단아래 낙찰받았다 라며 최근에는 교보문고 박환인 사장이 남서울터미널을 직접 방문해서 현대측 서비스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고 강조했다.
교보북센터 유재성 대리는 인원지원이나 컴퓨터, 프린터를 제공을 요구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말이다 라며 교보는 현대 남서울 터미널에 약40평 규모의 창고공간을 사용하면서 자사 직원3명을 파견해서 교보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고 밝혔다.
P기자는 또 업체들간 과당경쟁으로 A업체는 모기업의 배송을 담당할 공개입찰 과정에서 수수료 요율을 낮게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백지요율을 제출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고 썼지만, 확인해본 결과 어느 업체도 물량입찰과정에서 백지요율을 낸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사실과 다른 오보가 보도된 배경에는 경쟁업체들간 서로 흠집내기를 시도하거나 의도적 깎아내리기가 작용했고, 사실확인없이 여기에 말려든 기자의 보도태도가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물류 홍보팀 정해성 대리는 경쟁사들간의 경쟁의식이 극도의 불신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며 정당한 요율과 서비스경쟁으로 공정한 경쟁풍토 정착이 아쉽고, 언론의 호기심보도태도도 문제다 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물류와 교보문고는 일요신문측에 항의하는 한편, 정정보도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정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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