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HBCT 포함 년150만TEU 처리능력 갖춰

항만물류부문을 전략사업으로 집중육성키로

국적외항선사인 현대상선(대표 김충식)이 국내 최대 터미널 운영사로 부상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부산 감만(4단계)와 광양에 전용터미널을 개장한 데 이어 지난 5월 27일 경쟁입찰을 통해 자성대터미널(구 BCTOC, 현 HBCT:현대 부산 컨테이너 터미널)까지 인수함으로써 3개 터미널에서 연간 150여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 터미널 운영업체로 부상했다.
이와함께 해외에서도 96년 카오슝항 터미널을 확보했고 올초 미국 롱비치 터미널 지분을 추가 인수해 100% 자영화했으며 지난 5월에는 미국 타코마항에 국내 최초로 전용 터미널을 개장하는 등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물류부문에서도 현대상선은 국내외에 컨테이너 야드와 컨테이너기지 4개를 설치 운영중이며 6월말에는 년간 24만TEU 처리규모의 부산 용당 컨테이너야드를 개장했으며 올해안으로 8만5,000TEU 처리규모의 양산 컨테이너기지도 문을 열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HBCT 인수 개장을 계기로 항만물류부문을 전략사업으로 집중육성키로 하고 앞으로도 항만물류부문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이번에 확보한 자성대 터미널은 정부가 운영중인 터미널을 민간이 인수한 첫 케이스로 효율적인 경영기업 도입과 적극적인 세일즈로 생산성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항만운영은 기존 기항선사 중심으로 하되 필요할 경우 현대상선 및 제휴를 맺고 있는 선사의 선박을 기항시켜 올해 10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앞으로 국내외의 항만개발 및 터미널 민영화계획에 따른 운영업체 선정에도 적극 참여해 21세기초까지는 전세계에 10여군데 정도의 터미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며 점차 중국 등 국내외 주요 거점지역으로 내륙 물류시설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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