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좀 벌자" 희망 물거품

소형船社 150만달러 벌이기회 놓쳐

對北지원 비료수송으로 선박의 운용 효율성을 좀 높이고 작지만 돈(운임)도 벌어보자는 소형 국적외항선사들의 희망이 물거품이 될 것같다.
최근 국적외항업계와 이 업계 단체인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서해 비상사태 돌발로 남북간 긴장이 감돌다 남북차관급 회담에 기대를 걸었으나 회담개최 자체가 불확실해짐에 따라 10만톤 규모의 제2차 대북 지원 비료수송이 당분간 이루어지지 않게 됐다.
이에따라 비료수송을 위해 투입선박을 준비해온 소형 국적선사(내.외항선사)들은 톤당 운임 약 14~15달러씩 모두 140~150만달러의 운임을 벌 수 없게 됐다.
특히 지난 1차 지원비료 10만톤 수송시 특정선사의 운송권 독점으로 사업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불만에 찼던 소형 국적선사들은 2차 수송사업 불발로 총 20만톤 규모의 대북지원 비료수송사업에서 전혀 재미를 못보는 불운을 맛보게 된 것이다.
선협의 한 관계자는 비료 지원시점(7월중에는 비료를 뿌려야 한다고 볼 때)을 놓쳤기 때문에 상황이 호전되더라도 10만톤 규모의 수송수요는 물건너 갔다고 보아야 한다 고 말했다.
한편 국적외항선사 및 내항선사들은 2차 수송계획을 수립하면서 1차 수송시와 같은 특정업체의 독점 수송권 행사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 아예 국적외항선 60%, 국적내항선 40%의 지분으로 수송권을 갖도록 조치키로 했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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