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8개 알선업체들 의기투합 전국망 갖춰

'네트로' 브랜드로 향후 사이버 쇼핑에도 진출
왕복운송.알선 2단계 목표, 相生원칙에 충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육상 물동량중 화물알선업체를 통해 이뤄지는 수송분담율은 약 50-60%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알선업계는 화물의 다단계 알선.중개행위로 차주 및 기사의 과다한 알선료 부담과 이에 따른 운송서비스의 질 저하를 가져오고 있다. 또한 교통체증에 의한 차량회전율 감소와 불필요한 공차운행이 증가하고 있으며, 알선업체의 난립으로 인한 운송비 덤핑과 알선업체 경영수지가 악화되는 등 고질적인 문제점을 난고 있다. 여기에 IMF체제하에서 내수위축-물동량 감소-거래제조.유통업체 부도-화물업체 연쇄부도로 사업의 존립기반 마저 위태로운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량중개를 실질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알선업체들이 의기 투합하여 첨단 전국 네트웍을 구축하고 있어 화제다. 이들은 첨단물류정보시스템으로 통합망을 구축해 대기업 및 선진 물류기업과도 가격 경쟁력면에서 당당히 겨룰 채비를 하고 있다.
올해 4월 7일 설립된 (주)한국네트로는 ''고물류비 대폭 절감'', ''왕복운송체계 및 알선2단계''를 목표로 전국의 화물 운송.알선업체들을 ''물이 흐르듯, 거미줄 그물처럼 탄탄히'' 하나의 끈으로 묶고 있다. 한국네트로는 현재 각지에 흩어져 있는 화물 운송.알선업체들과 ''네트로''라는 브랜드명으로 지점계약을 맺고 전국에 28개 지점을 설치했다. 현재 이들 지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총 차량대수는 2,800-3,000대에 이른다고 한다. 여기에 48개 업체와 지점 가계약을 맺은 상태라 조만간 조직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구축된 전국네트웍은 다음과 같다.
서울-지방화물, 일산-국민트랜스, 구리일대-봉성통운, 포천-내촌고속화물, 인천-(주)고려종합물류의왕-광진운수, 안성.이천.평택-(주)그린, 대전-부림화물, 충남-삼진화물, 군산-성진화물, 광주-대한고속화물, 목포-남도화물, 전북-대원화물, 구미-경불물류, 전북-(유)합동화물, 순천-순천88화물, 춘천-중앙화물, 춘천-영서화물, 음성-중부화물, 속초-대은화물, 진천-(주)대광물류, 청주-재구통운, 대구-팔팔화물, 경북-지방종합물류(주), 경남-신속화물, 부산-선진통운, 제주-제주운송공사.
한국네트로 ''네트로''라는 이름으로 전국 네트웍을 구축하고 본사는 물동량과 정보위주로 운영을 하며 지점은 운송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본사와 각 지점간은 TRS와 첨단화물정보시스템 등 물류정보시스템을 이용해 연결하고 있다. 한국네트로는 현재 TRS를 장착한 차량이 80대, PC를 이용한 화물알선차량이 20대가 있으며 대전권까지 TRS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오텍으로부터 500대의 단말기를 담보설정후 외상으로 구입해 TRS 장착차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며 향후 한국통신의 CVO와 연계도 적극 추진중이다. 현재 한 달반 정도 TRS 등을 이용하고 있는데 그동안 운임이 18-20% 가량 절감된데 비해 매출은 줄지 않았다고 한다.
''네트로''는 NETWORK와 LOGISTICS의 합성어(NETLO)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회사는 사이버 쇼핑 사업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회사명을 사이버 물류서비스의 브랜드명으로 정한 것이다. 사이버 쇼핑에 진출할 경우 물동량 확보는 물론 지점 확대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네트로는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첨단 물류정보시스템을 확충하는 한편 운임표준화와 사보발행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으로 있다. 또 예약할인제도와 대기업에서 나오는 물량을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다이렉트로 수주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현재 대기업 P사와 물량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설명.
한국네트로는 화물차 전국대표 콜서비스 번호인 1588-4545을 사용해, 24시간 전국수송 네트웍 구축하는 한편 네트로가 보유한 첨단 정보시스템을 인터넷 공간으로 확장시킴으로써 화주와 물류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견교환을 통해 물류에 대한 각종 니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지점간에는 공생(共生), 상생(相生)의 정서가 흐르고 있다. 본사에서는 지점에서 월 10만원 이상을 받지 않고 있으며, 지점에선 타지점에서 공차정보를 통해 들어온 차량에 대해 우선 배차를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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