船協 '선박 Y2K 등록확인서' 발급

국적외항선사 단체인 한국선주협회(회장 조수호)가 세계 최초로 추진해온 Y2K 문제해결 업계 공동대응의 첫 결실을 맺었다.
선주협회는 범양상선, SK해운, 한국특수선 및 한진해운 소속 선박 146척에 대해 해양수산부로부터 승인받은 절차서에 따라 한국 Y2K 인증센타의 인증심사 지정기관인 (주)우리기술의 검증을 거쳐 국제적으로 공인될 수 있는 협회장 명의의 ''선박 Y2K 등록 확인서''를 발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금년 4월부터 한국선주협회를 중심으로 27개 외항선사가 383척의 선박 Y2K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한 공동대응작업의 첫 결실로서 이번에 발급하지 못한 선박에 대해서는 확인작업을 거쳐 7월중 모두 발급할 계획이다.
선협은 선박에서 사용하는 각종 장비에 대해 선사마다 확보하고 있는 정보를 상호 공유함으로써 선박장비의 Y2K 문제 해결에 효율성을 높이고 여기에 소요되는 인적 및 물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회원선사와 공동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로써 공동대응 참여선사는 물론이고 공동대응에 참여하지 않은 선사도 Y2K 문제를 해결하는 데 소요되는 각종비용 및 인력을 대폭 절감하게 됐다.

<선박 Y2K문제 해결 공동대응 과정>
Y2K 문제발생시 최대 피해자인 선주들의 단체인 한국선주협회는 Y2K 문제해결을 위해 지난 4월 6일 ''선박 Y2K 문제 확인절차서''를 수립해 해양수산부로부터 Y2K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급협회의 인증절차와 동등한 공식절차로서 승인을 받았다.
이어 Y2K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Y2K 인증센타에 비전산분야 인증심사 지정기관으로 등록됐고 국내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한 한전설비의 Y2K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한 바 있는 (주)우리기술을 컨설팅업체로 선정했다.
해운업계 공동으로 Y2K 문제에 대응하는 사례는 우리나라 해운업계가 세계 초유의 사례로서 전세계 해운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해양부에소도 공동대응의 효율성을 높이 평가하고 내항업계나 원양어업업계에도 선협과 유사한 공동대응을 추진해 줄 것을 유도하고 있다.
선협이 획인서를 발급한 4개사 146척의 선박은 단계별 확인사항을 모두 확인받은 선박으로 Y2K 문제에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선박의 안전운항은 물론 자유롭게 외국항만을 입출항할 수 있게 됐으며 대화주 서비스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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