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난사고 방지 선박운항시스템 획기적 개선

해양수산부는 선박운항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자해도를 개발, 금년 말부터 우리 나라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전자해도는 29억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95년부터 선박해양공학분소가 중심이 되어 학계 및 업계가 참여하여 개발 한 것으로 싱기포르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개발을 완료한 것이다.
해양부는 지난 96년의 Sea Prince호와 같이 막대한 재산 및 환경피해를 가져오는 해난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금년 말까지 우리 나라에 입출항하는 선박이 전자해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방안을 마련해 관련국 및 선사들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0년부터 전자해도를 공급할 경우 2005년까지 1천톤급 이상의 국내선과 국내항만을 출입하는 외국선박이 전자해도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자해도는 89년부터 국제수로기구 소속 전문가들이 연구와 시험을 거듭하여 96년 국제적 제작표준을 완성한 항해안전분야의 신기술이다. 전자해도를 표시하는 시스템을 선박에 설치하면 해도정보와 함께 선박 위치, 항적 및 레이더 양상을 한꺼번에 컴퓨터 모니터에 나타내 준다. 때문에 항해자가 일일이 선박의 위치를 확인할 필요가 없고 각 항만의 관제실에 배포돼 있는 VTS상의 전자해도와 일치시켜 항해하므로 선장과 관제사의 이중 체크가 가능하다. 또 선박이 암초나 장애물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려 복잡한 항로나 안개, 야간항해 중에도 사고위험을 방지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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