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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핫코일 운반용화차 국내에서 달린다
현대정공에서 원산 6.4공장에 발주한 44량
물류신문 | webmaster@klnews.co.kr   1999년 06월 01일 (화) 00:00:00
지난 5월25일 북한에서 제작한 「핫코일 운반용 철도 화차」가 인천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와 남한 일대를 달리게 됐다.
이 핫코일 운반용 화차는 총 44량으로 현대정공(주)가 발주한 것의 일부분으로 지난해 3월초 처음으로 북한에서 제작, 국내에 반입됐던 「시멘트 운반용 벌크 화차」에 이어 두번째로 들여온 것이다.
이번에 들여온 핫코일 운반용 화차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북한 경협 합의사항의 일환으로 지난해 시험적으로 제작해 들여온 시멘트 운반용 벌크 화차와는 달리 본격적인 양산차원에서 제작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상당히 크다. 특히 이 화차제작을 위해 현대정공 및 철도차량 기술검정단의 기술진이 금년 5월 중순까지 약 6개월 동안 북한에 직접 상주하면서 북한의 제작 기술자와의 협력하에 공동 생산된 차량이어서 의미가 더 클 뿐만 아니라 남북경협사업이 중공업 분야로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다는데 더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이 화차제작은 철도청이 현대정공에 발주한 것의 일부분으로 현대정공은 이 화차 생산을 위해 북한과 제작범위 및 제반사항을 작년 7월에 최종 합의해 북한의 대남 창구인 광명성총회사와 임가공형태로 공동생산을 계약한 것이다.
한편 이날 북한 남포항에서 인천에 도착한 화차는 현대정공이 설계도면 및 장비와 강재 등을 북한에 제공, 원산에서 제작한 것으로 국내에 반입된 후 현대정공 창원공장에서 주행장치와 관련된 최종 조립 및 시험을 거쳐 오는 6월경 철도청에 납품될 예정이다.
현대정공의 한 관계자는 "7월초에 출범 예정인 국내 철도차량 3사(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현대정공)의 통합법인에서 기술력을 더욱 결합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차량은 우리나라에서 생산하고 화차 등은 북한의 현지부품과 저렴한 인건비를 이용해 공동생산을 계속 추진, 아프리카 등 철도산업 낙후지역에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번에 현대로부터 주문받아 화차를 제작한 원산의 6·4공장은 북한에서 가장 생산규모가 큰 공장으로 각종 화차를 설계하고 연구하는 설계원까지 갖춘 전문 화차생산기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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