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관련업계 시간.비용 불만 많아

현재 항만하역, 화물수출입, 통관 등과 관련한 물류EDI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정보의 흐름이 너무 늦고 비용도 비싸 이용자, 특히 항만관련업체들로부터 적지 않은 불만을 사고 있다.
동아대학교교 최형림 교수는 지난달 27일 부산광역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항만물류 정보화 추진방향'' 세미나에서 ''항만물류 정보화 현황 및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항만물류EDI를 이용하고 있는 선사, 선박대리점사, 복합운송주선업자 등 항만관련업자들은 EDI를 이용한 관련정보 전송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데다 통신비용이 비싸다는 점에 불만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교수에 따르면 EDI를 이용할 경우 20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업체가 조사대상의 47.8%, 10분 이상 소요된다는 업체는 78%에 달했다. 게다가 통신비용도 월평균 78만7,000원으로, 중소 해운.항만기업들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는데다 수신확인이 실시간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EDI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경우 접속 및 작동이 잘 되지 않는 불편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최교수는 현행 항만물류EDI 방식은 중소업체나 전문 전산인력을 보유하지 못한 기업에게 불리하다며 이들에게 유리한 인터넷 EDI 방식 사용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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