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연안 컨해송활성화 대책' 수립

앞으로 수출입을 위해 연안 컨테이너 전용선으로 수송되는 컨테이너화물에 대해서도 일괄 B/L이 발급된다. 또 연안 컨테이너화물 하역요율이 외항하역요율과 분리돼 대폭 인하된다.
해양수산부는 수출입 컨테이너의 육상운송을 해상운송으로 대폭 전환하는 한편 연안 컨테이너 화물 해상수송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연안 컨테이너 해송활성화 대책''을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양부는 연안 컨테이너의 해송기능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원인이 다른 운송수단과 비교해 운송시간이 과다하게 소요되고 수출입(외항) 운송과의 연계 미흡 등에 있다고 보고 이를 개선키 위해 연안 컨테이너 전체 물동량의 82%를 차지하는 부산.인천항을 주축으로 양항체제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소형 컨선 전용부두, 연안 컨전용 야적장 및 전용 하역장비를 확보 운영키로 했다.
이와함께 광양, 여천, 여수항에도 연안 컨전용 처리시설을 확보, 운영토록 하고 선박운항 시간 단축을 위해 컨테이너 전용선 3척을 투입하는 한편 인천남항에 컨테이너 시설부두를 지정운영해 인천/부산간 운항시간을 7시간 단축키로 했다.
또 연안 컨테이너의 하역요금을 외항 컨테이너와 분리해 별도 지정.고시토록 추진하는 한편 연안 컨테이너에 대해서도 내항선박 선적단계에서 B/L발급이 가능하도록 해 내.외항 선박간의 연계 수송에 따른 책임문제를 해소하기로 하고 이를 7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연안 컨테이너 해송활성화 대책 배경과 골자>

<배경> 부산/서울간에 트럭을 이용할 경우 1TEU당 58만1,000원 가량이 소요되는 데 비해 내항 컨테이너 선박을 이용하면 42만5,000원 정도로 약 15만6,000원 정도가 저렴하다. 또한 연안 해송의 또 다른 특징인 대량운송 기능까지를 감안한다면 연안 해송은 물류비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운송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게다가 연안해송시 도로파손을 방지함은 물론 소음공해 및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등 운송수단으로서 지니는 고유의 여러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 아직도 경인지역/부산항간에 수송되는 수출입 컨테이너중 약 8% 정도만이 연안해송되고 있는 등 선박으로의 운송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경인지역과 부산간 운송되는 대부분의 컨테이너가 도로, 철도 등의 육상운송에 의존하고 있어 도로, 철도 등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만성적인 체증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해양부는 이같은 문제와 물류비 추가부담 등의 문제 해소를 위해 수출입 컨테이너의 해송전환을 위한 ''연안 컨테이너 해송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대책골자> *연안 컨테이너 처리전용 항만시설 지정운영 : 부산항 65번선석, 인천항 4부두(40선석), 인천남항 사설부두, 광양항 민자부두의 선석 및 CY를 전용시설로 지정 운영하고 인천남항 사설부두에 35톤급 갠트리크레인 1기를 증설한다.
*연안 컨테이너 양항체제 활성화 : 부산/인천간 연안 컨테이너 양항체제 활성화를 위한 전용부두를 지정한다.
*선박운항시간 단축 : 연안 컨테이너 선박의 인천항 갑문입출거시 우선순위로 지정하고 인천 남항 사설부두를 이용할 경우 인천/부산간 수송시간이 7시간 단축된다. 이와함께 연안 컨테이너선을 현대화하는 한편 선박을 증선투입한다.
*연안 컨테이너 하역료 인하 : 연안컨테이너 하역요율을 외항하역요율과 분리 고시하고 대폭 인하한다. 현재 1TEU당 하역요율은 42,199원으로 연안 컨테이너의 경우 26,000원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연안 컨테이너선 B/L 발급 : 선주협회 주관으로 외항선사에서 B/L을 발급토록 협의한다. 이밖에도 연안 컨해송 이용 주요화주 표창 및 대량화주에 대한 운임할인제도 도입 등을 추진한다.

<항만별 98년도 컨테이너 취급현황> (단위:천TEU)

계 부산 인천 광양 울산 마산 군산
처리물량 6678 5891 515 112 126 277
내항해송 306 138 113 53 - - 2

<98년도 부산항 컨테이너 취급현황> (단위:천TEU)

구분 계 수출 수입 T/S 내항컨물량
물량 5,891 2,419 2,258 1,214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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