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2,944억, 당기순익 77억

국적외항선사로 한일, 한중 및 동남아항로 전역을 연계하는 근해항로 전문선사인 고려해운(대표 이동혁)이 1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고려해운은 지난달 26일 본사회의실에서 98년도를 결산하는 제1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98년도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 저분안을 승인하는 한편 박 규 전무이사를 연임시키는 등 임원선임 등을 처리했다.
고려해운은 지난해의 전반적인 해운시장 경기 침체와 여러모로 어려웠던 기업경영환경속에서도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대폭적인 비용절감, 원화환율의 절하에 따른 상대적 이익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약 50% 증가된 2,944억원의 매출과 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함으로써 지난 85년 이후 14년간 연속흑자를 달성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올해 임기만료된 박 규 전무이사가 연임되고 서동우 컨테이너영업부 부장을 이사대우로 승진시켰다. <김성우 기자>

<고려해운의 1998년, 그리고 새해>
지난해 1,600TEU급 풀컨테이너선 시리즈 중 3, 4호선인 ''KMTC KEELUNG''호 및 ''KMTC HONGKONG''호 등 2척을 각각 4, 5월에 인수한 고려해운은 인도네시아항로의 용선선박을 1,600TEU급 社船으로 대체 투입했다.
또 중국 상해항로의 선복을 대형화한 후 국내 최초로 닝보항에 기항, 한중항로 서비스를 강화한데 이어 9월에는 태국 방콕, 람차방 및 대만 카오슝 항로 직기항 서비스를 신규개설했다. 이밖에도 12월에는 일본항로에서 토요하시항을 신규로 기항함으로써 근해항로 서비스망을 대폭 확충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5월 ISO/ISM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고 10월에는 방콕사무소를 개설했다. 이처럼 고려해운은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투자 및 영업다각화, 전 서비스지역의 전산 On-Line 네트워크화 및 안전품질경영시스템의 구축을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 등 지속적인 시장경쟁력 강화를 추구함으로써 한차원 높은 대화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고려해운은 올해에도 안전품질경영시스템의 정착과 대내외적인 전부문에서의 관리강화를 바탕으로 한 보다 내실있는 경영으로 향후 명실상부한 근해항로 전문선사로서 위치를 더욱 확고히 지켜갈 계획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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